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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빅테크, AI 훈풍 속 동반 호황…네카오, 나란히 '역대급 실적'	2025-11-07 14:53
【 앵커멘트 】 올해 3분기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분기 기준 역대급 실적을 올렸습니다. AI를 앞세운 네이버의 고도화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는 가운데, 카카오도 플랫폼 수익성 개선과 함께 AI 전환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데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역시 AI 열풍을 타고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조문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 최근 앱 개편 논란에도 불구하고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2조866억 원, 영업이익은 2,08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9%, 59% 늘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치를 경신한 겁니다. 톡비즈 광고와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각각 11%, 22% 늘며 플랫폼 부문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뮤직·미디어를 포함한 콘텐츠 부문도 1조 원을 넘기며 5% 성장했습니다.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혁신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정신아 / 카카오 대표(컨퍼런스콜) - "4분기부터 예정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AI 서비스의 지향점은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인공지능, 즉 에이전틱 AI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챗GPT 포 카카오라는 두 서비스 접점을 마련했습니다." 내년에는 맥락 속에서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카카오 서치'를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 역시 3분기 처음으로 매출 3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3조1,381억 원, 영업이익은 5706억 원으로, AI 기반 광고 효율 개선과 개인화 추천 서비스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서치플랫폼 매출은 AI 광고 시스템 '애드부스트'의 광고 효율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6.3% 늘었습니다. 커머스 매출은 'N배송'과 멤버십 혜택 강화로 1년 전보다 35.9% 급증했습니다. 핀테크 부문에서는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22조7천억 원으로 21% 이상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최수연 / 네이버 대표(어제) - "콘텐츠의 추천 정확도가 높아지며 네이버를 찾는 사용자들의 비중이 연초 대비 30% 이상 성장했습니다. 애드부스트를 적용한 광고는 광고주와 사용자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며, 가시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네이버는 내년부터 쇼핑과 검색, 광고 전반에 AI 에이전트 '에이전트 N'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해외 빅테크도 'AI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올해 3분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매출 1,024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 777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거뒀습니다. 두 기업 모두 AI 연계 클라우드 사업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습니다. MS의 애저 클라우드 매출은 40% 급증했고, 구글 클라우드도 34% 성장했습니다. 메타 역시 512억 달러 매출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일회성 세금 부담으로 순이익은 전년보다 83% 감소했습니다. AI가 글로벌 빅테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IT 기업들 역시 AI 중심의 수익 구조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국내외 빅테크, AI 훈풍 속 동반 호황…네카오, 나란히 '역대급 실적'

2025-11-07 14:53

【 앵커멘트 】
올해 3분기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분기 기준 역대급 실적을 올렸습니다.
AI를 앞세운 네이버의 고도화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는 가운데, 카카오도 플랫폼 수익성 개선과 함께 AI 전환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데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역시 AI 열풍을 타고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조문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

최근 앱 개편 논란에도 불구하고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2조866억 원, 영업이익은 2,08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9%, 59% 늘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치를 경신한 겁니다.

톡비즈 광고와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각각 11%, 22% 늘며 플랫폼 부문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뮤직·미디어를 포함한 콘텐츠 부문도 1조 원을 넘기며 5% 성장했습니다.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혁신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정신아 / 카카오 대표(컨퍼런스콜)
- "4분기부터 예정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AI 서비스의 지향점은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인공지능, 즉 에이전틱 AI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챗GPT 포 카카오라는 두 서비스 접점을 마련했습니다."

내년에는 맥락 속에서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카카오 서치'를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 역시 3분기 처음으로 매출 3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3조1,381억 원, 영업이익은 5706억 원으로,

AI 기반 광고 효율 개선과 개인화 추천 서비스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서치플랫폼 매출은 AI 광고 시스템 '애드부스트'의 광고 효율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6.3% 늘었습니다.

커머스 매출은 'N배송'과 멤버십 혜택 강화로 1년 전보다 35.9% 급증했습니다.

핀테크 부문에서는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22조7천억 원으로 21% 이상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최수연 / 네이버 대표(어제)
- "콘텐츠의 추천 정확도가 높아지며 네이버를 찾는 사용자들의 비중이 연초 대비 30% 이상 성장했습니다. 애드부스트를 적용한 광고는 광고주와 사용자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며, 가시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네이버는 내년부터 쇼핑과 검색, 광고 전반에 AI 에이전트 '에이전트 N'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해외 빅테크도 'AI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올해 3분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매출 1,024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 777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거뒀습니다.

두 기업 모두 AI 연계 클라우드 사업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습니다.

MS의 애저 클라우드 매출은 40% 급증했고, 구글 클라우드도 34% 성장했습니다.

메타 역시 512억 달러 매출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일회성 세금 부담으로 순이익은 전년보다 83% 감소했습니다.

AI가 글로벌 빅테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IT 기업들 역시 AI 중심의 수익 구조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