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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앱이라더니 성인용 인형을 버젓이”…중국 ‘쉬인’ 프랑스서 세계 첫 금지	2025-11-06 15:14
어린이 닮은 성인용 인형 판매 적발돼 “프랑스 법 준수 입증할 때까지 정지” 파리에선 쉬인 첫 오프라인 매장 열려 저렴한 제품 직접 보러 고객 ‘오픈런’ 중국계 패스트 패션 대기업 플랫폼 쉬인이 어린이와 유사한 외형을 가진 성인용 인형을 판매한 사실이 발각돼 프랑스 정부가 쉬인의 사용 중단 절차에 착수했다.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쉬인은 파리 중심가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거센 항의를 받았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경제부는 전날부터 쉬인 플랫폼 사용 중단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제부는 쉬인 플랫폼에서 대량의 불법 무기를 판매한 것도 확인했기 때문에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의 지시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어떤 무기가 판매됐는지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총기, 칼 등이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는 온라인 플랫폼에 아동 성 학대 자료와 같은 명백한 불법 콘텐츠를 24시간 이내에 삭제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정부는 플랫폼 접근을 차단하거나 사이트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경제부는 “쉬인 플랫폼 내 콘텐츠가 프랑스 법률과 규정을 완전히 준수한다는 것을 입증할 때까지 운영 제한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며 “48시간 안에 첫 번째 진행 상황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쉬인 측도 “프랑스 시장 내 독립 판매자의 상품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며 “이번 조치는 프랑스 법률을 준수하고 소비자 보호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쉬인은 첫 오프라인 매장을 파리에서 가장 상징적인 백화점 중 하나인 BHV 마레 백화점 내에 열었다. 개장 전 매장 앞에는 ‘오픈런’을 하기 위해 많은 고객들이 몰렸다. 파리에 거주하는 쉬인 온라인 플랫폼의 단골 고객인 티사아 원스는 “구매 전 상품을 볼 수 있어 매장을 방문했다”며 “논란에도 불구하고 쉬인의 낮은 가격은 강력한 매력”이라고 밝혔다. 쉬인의 오프라인 매장 개설에 항의하는 소수의 시위대는 매장 앞에서 고객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고 외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패션앱이라더니 성인용 인형을 버젓이”…중국 ‘쉬인’ 프랑스서 세계 첫 금지

2025-11-06 15:14

어린이 닮은 성인용 인형 판매 적발돼
“프랑스 법 준수 입증할 때까지 정지”
파리에선 쉬인 첫 오프라인 매장 열려
저렴한 제품 직접 보러 고객 ‘오픈런’

중국계 패스트 패션 대기업 플랫폼 쉬인이 어린이와 유사한 외형을 가진 성인용 인형을 판매한 사실이 발각돼 프랑스 정부가 쉬인의 사용 중단 절차에 착수했다.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쉬인은 파리 중심가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거센 항의를 받았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경제부는 전날부터 쉬인 플랫폼 사용 중단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제부는 쉬인 플랫폼에서 대량의 불법 무기를 판매한 것도 확인했기 때문에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의 지시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어떤 무기가 판매됐는지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총기, 칼 등이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는 온라인 플랫폼에 아동 성 학대 자료와 같은 명백한 불법 콘텐츠를 24시간 이내에 삭제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정부는 플랫폼 접근을 차단하거나 사이트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경제부는 “쉬인 플랫폼 내 콘텐츠가 프랑스 법률과 규정을 완전히 준수한다는 것을 입증할 때까지 운영 제한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며 “48시간 안에 첫 번째 진행 상황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쉬인 측도 “프랑스 시장 내 독립 판매자의 상품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며 “이번 조치는 프랑스 법률을 준수하고 소비자 보호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쉬인은 첫 오프라인 매장을 파리에서 가장 상징적인 백화점 중 하나인 BHV 마레 백화점 내에 열었다.
개장 전 매장 앞에는 ‘오픈런’을 하기 위해 많은 고객들이 몰렸다. 파리에 거주하는 쉬인 온라인 플랫폼의 단골 고객인 티사아 원스는 “구매 전 상품을 볼 수 있어 매장을 방문했다”며 “논란에도 불구하고 쉬인의 낮은 가격은 강력한 매력”이라고 밝혔다.
쉬인의 오프라인 매장 개설에 항의하는 소수의 시위대는 매장 앞에서 고객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고 외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