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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해외 진출 가속화…일본 디즈니+와 콘텐츠 제휴	2025-11-04 15:42
국내 OTT 시장 포화 속에서 동남아 이어 일본 진출 확대 오리지널 신작 19개국 공개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국내 OTT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최근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드라마와 예능을 앞세워 시장 진출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1차 타겟이다. 4일 티빙은 일본 도쿄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 본사에서 ‘티빙x디즈니+파트너십 프레스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최주희 티빙 대표, 타모츠 히이로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 대표가 참석했다. K드라마 제작 주역인 ‘친애하는 X’의 이응복 감독, ‘빌런즈’의 진혁 감독, 오광희 CJ ENM 스튜디오스 대표, 이혜영 스튜디오드래곤 책임프로듀서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일본서 서비스하는 디즈니+ 앱에 티빙의 콘텐츠가 탑재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디즈니+ 앱에 ‘티빙 컬렉션’이라는 이름의 별도의 공간이 마련된다. 사용자는 기존의 디즈니+ 콘텐츠 뿐 아니라 티빙 콘텐츠까지 동일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처음 탑재되는 작품들은 자체 제작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들이다. 향후에는 티빙이 서비스하는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디즈니+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자사 OTT 내에 로컬 OTT 브랜드관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디즈니가 타 OTT와의 협력에 보수적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사례다. 디즈니+가 티빙과 손을 잡은 것은 일본 내 OTT 시장에서의 세력 확장을 위해서다. 일본 내 OTT 시청자 수는 4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절대 강자는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가진 아마존 프라임이다. 2위는 넷플릭스, 3위는 일본 토종 OTT인 U-NEXT다. 4위로 분류되는 디즈니+의 시장점유율은 10%를 조금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타모츠 대표는 “한국 드라마 라인업을 강화해 다양한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디즈니+가 티빙의 일본 내 핵심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은 국내 OTT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해외 진출을 위해 전략적으로 디즈니의 제휴를 성사시켰다. 앞서 티빙은 지난달 워너브러더스의 글로벌 OTT ‘HBO 맥스’와 손잡고 홍콩과 대만, 동남아 등 아태 17개 지역에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은 미국·중국에 이어 글로벌 3위 콘텐츠 소비 시장이다. ‘겨울연가’,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등 K-콘텐츠의 ‘원조 소비국’인 일본은 향후 출시할 티빙 콘텐츠의 질을 평가받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CJ ENM관계자는 “일본은 아시아 국가 중 K-콘텐츠 이해도와 소비력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며 “한국 콘텐츠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한국의 차별화된 K-콘텐츠를 일본 시장에 선보여 이들에게 일상의 새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겠다”며 “일본과 아·태 지역을 시작으로 미국과 남미 등 전 세계 시장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빙은 글로벌 진출에 맞춰 K웹툰 원작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를 한국,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등 19개국에서 최초로 동시 공개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티빙’ 해외 진출 가속화…일본 디즈니+와 콘텐츠 제휴

2025-11-04 15:42

국내 OTT 시장 포화 속에서
동남아 이어 일본 진출 확대
오리지널 신작 19개국 공개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국내 OTT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최근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드라마와 예능을 앞세워 시장 진출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1차 타겟이다.
4일 티빙은 일본 도쿄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 본사에서 ‘티빙x디즈니+파트너십 프레스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최주희 티빙 대표, 타모츠 히이로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 대표가 참석했다. K드라마 제작 주역인 ‘친애하는 X’의 이응복 감독, ‘빌런즈’의 진혁 감독, 오광희 CJ ENM 스튜디오스 대표, 이혜영 스튜디오드래곤 책임프로듀서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일본서 서비스하는 디즈니+ 앱에 티빙의 콘텐츠가 탑재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디즈니+ 앱에 ‘티빙 컬렉션’이라는 이름의 별도의 공간이 마련된다. 사용자는 기존의 디즈니+ 콘텐츠 뿐 아니라 티빙 콘텐츠까지 동일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처음 탑재되는 작품들은 자체 제작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들이다. 향후에는 티빙이 서비스하는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디즈니+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자사 OTT 내에 로컬 OTT 브랜드관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디즈니가 타 OTT와의 협력에 보수적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사례다.
디즈니+가 티빙과 손을 잡은 것은 일본 내 OTT 시장에서의 세력 확장을 위해서다. 일본 내 OTT 시청자 수는 4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절대 강자는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가진 아마존 프라임이다. 2위는 넷플릭스, 3위는 일본 토종 OTT인 U-NEXT다. 4위로 분류되는 디즈니+의 시장점유율은 10%를 조금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타모츠 대표는 “한국 드라마 라인업을 강화해 다양한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디즈니+가 티빙의 일본 내 핵심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은 국내 OTT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해외 진출을 위해 전략적으로 디즈니의 제휴를 성사시켰다. 앞서 티빙은 지난달 워너브러더스의 글로벌 OTT ‘HBO 맥스’와 손잡고 홍콩과 대만, 동남아 등 아태 17개 지역에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은 미국·중국에 이어 글로벌 3위 콘텐츠 소비 시장이다. ‘겨울연가’,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등 K-콘텐츠의 ‘원조 소비국’인 일본은 향후 출시할 티빙 콘텐츠의 질을 평가받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CJ ENM관계자는 “일본은 아시아 국가 중 K-콘텐츠 이해도와 소비력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며 “한국 콘텐츠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한국의 차별화된 K-콘텐츠를 일본 시장에 선보여 이들에게 일상의 새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겠다”며 “일본과 아·태 지역을 시작으로 미국과 남미 등 전 세계 시장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빙은 글로벌 진출에 맞춰 K웹툰 원작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를 한국,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등 19개국에서 최초로 동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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