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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세계택견대회,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 마무리	2025-11-04 09:51
충주시가 후원하고 한국택견협회가 주최한 '제16회 세계택견대회'가 지난 달 24일부터 2박 3일간 충주 탄금공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대회는 '택견! 세계로 활개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총 21개국 192명의 선수와 27명의 임원진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습니다. 대한민국 무형문화유산인 택견의 세계화를 향한 힘찬 발걸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자리였습니다. 특히, 이태용 관장이 이끄는 영국팀은 선수 20명과 학부모 7명이 동행해 해외 선수단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참가했습니다. 청소년부 경기에는 99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영국 청소년 선수들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장내 아나운서는 "대한민국의 무형유산 택견이 이제는 세계인의 무예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팀은 대걸이와 맞서기 두 종목에 출전해 뛰어난 성적을 거뒀습니다. 성인부에서는 사미(Samy), 사라(Sara)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고, 레이첼(Rachael) 선수가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청소년부에서는 핀(Finlay), 마트베(Matvejs), 카시우스(Cassius), 텐기스(Tengis), 압랄라(Abdallah), 토키와(Tokiwa), 페트릭(Patrick), 이튼(Ethan), 마이카(Micah) 등 선수가 금메달 13개를 따냈으며, 마일로(Milo), 다리우스(Darius), 블라디미어(Vladmir), 바니(Baani) 등 선수는 은메달 10개, 안토니(Antony)와 제인(Jayne) 선수는 동메달 12개를 각각 수상했습니다. 이들은 첫 참가임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대회에 앞서 영국팀은 3일간의 수련캠프를 통해 택견 수련과 함께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패러글라이딩, 래프팅, 붓글씨, 국궁 등 활동을 즐기며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했으며, 충주호를 따라 이어지는 종댕이길 등산에서는 런던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가파른 고갯길의 묘미를 느꼈습니다. 한국 재방문 의사를 묻는 질문에 10세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 모두 "열심히 수련해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태용 관장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보내준　한국택견협회 문대식 총재와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영국에서도 택견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제16회 세계택견대회,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 마무리

2025-11-04 09:51

충주시가 후원하고 한국택견협회가 주최한 '제16회 세계택견대회'가 지난 달 24일부터 2박 3일간 충주 탄금공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대회는 '택견! 세계로 활개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총 21개국 192명의 선수와 27명의 임원진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습니다.

대한민국 무형문화유산인 택견의 세계화를 향한 힘찬 발걸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자리였습니다.

특히, 이태용 관장이 이끄는 영국팀은 선수 20명과 학부모 7명이 동행해 해외 선수단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참가했습니다.

청소년부 경기에는 99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영국 청소년 선수들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장내 아나운서는 "대한민국의 무형유산 택견이 이제는 세계인의 무예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팀은 대걸이와 맞서기 두 종목에 출전해 뛰어난 성적을 거뒀습니다.

성인부에서는 사미(Samy), 사라(Sara)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고, 레이첼(Rachael) 선수가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청소년부에서는 핀(Finlay), 마트베(Matvejs), 카시우스(Cassius), 텐기스(Tengis), 압랄라(Abdallah), 토키와(Tokiwa), 페트릭(Patrick), 이튼(Ethan), 마이카(Micah) 등 선수가 금메달 13개를 따냈으며, 마일로(Milo), 다리우스(Darius), 블라디미어(Vladmir), 바니(Baani) 등 선수는 은메달 10개, 안토니(Antony)와 제인(Jayne) 선수는 동메달 12개를 각각 수상했습니다.

이들은 첫 참가임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대회에 앞서 영국팀은 3일간의 수련캠프를 통해 택견 수련과 함께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패러글라이딩, 래프팅, 붓글씨, 국궁 등 활동을 즐기며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했으며, 충주호를 따라 이어지는 종댕이길 등산에서는 런던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가파른 고갯길의 묘미를 느꼈습니다.

한국 재방문 의사를 묻는 질문에 10세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 모두 "열심히 수련해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태용 관장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보내준　한국택견협회 문대식 총재와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영국에서도 택견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