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어나는 전기차 등록…안전성·편의성 괜찮을까 | 2025-10-17 1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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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전기차 등록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화재 위험성과 편의성 문제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요. 친환경차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개인과 정부·기업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김우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가 8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국내 전기차는 약 82만2천 대. 지난해 동기보다 30% 가량 늘었습니다. 정부가 전기차 전환 지원금을 신설한 것을 고려하면, 현재의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배터리 화재 사고는 줄어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올해상반기 배터리에서 일어난 화재는 총 296건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건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른 피해액은 약 224억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때문에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전기차 충전소를 지상으로 옮기고, 지상 주차를 종용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편의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방의 경우 전기차량은 늘어나지만, 그에 맞는 충전소와 정비 기반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전기차 보급 정책을 유지하면서, 전기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고속 충전소 등 인프라 마련과 안전한 배터리 개발 등을 앞으로의 전기차 시대를 위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기업들은 내화성 즉 불이 안 나는 배터리 보급을 해야하고, 또 전기차 가격의 40%가 배터리 가격인데 20%대로 내려올 수 있는 배터리 개발이 필요해요. 또 차주들한테 교육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바닥에 과속 방지턱이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은 곳이 대한민국인데 바닥 치면은 전기차는 굉장히 위험합니다." 내년에는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가 1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친환경차 보급에 속도가 나고 있는 가운데, 인프라와 안전에 대한 정부의 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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