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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도태 위기...핵심 인재 메타에 또 빼앗겨	2025-10-16 15:06
‘시리’ 업그레이드 담당 양 커 이직 올해 들어서만 10명가량 애플 떠나 연봉 적고 정책 불확실해 불만 커져 애플이 인공지능(AI) 분야 핵심 인재들을 줄줄이 경쟁사에 뺏기면서 도태될 위기에 처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에 정보 검색 기능을 추가해 챗GPT처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AKI(Answer Knowledge Information) 조직 수장인 양 커가 메타로 이직했다. 케양은 AKI 수장으로 임명된 지 불과 몇 주 만에 경쟁사로 떠났다. 애플의 AI 핵심 모델을 연구하는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AFM)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10명가량의 엔지니어가 퇴사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메타의 AI연구소인 ‘슈퍼인텔리전스 랩스’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AFM을 처음 만든 수석 과학자 루오밍 팡도 최근 메타로 이적했다. 양 커의 전임자였던 로비 워커도 지난달 회사를 떠났다. 애플에 남아있는 AI 엔지니어들 중 일부도 향후 몇 달 안에 추가로 떠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메타 등 다른 경쟁업체들의 영입 제안에 대응하깅 위해 AFM 임직원들의 연봉을 소폭 인상했지만, 경쟁사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불확실한 AI 정책도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려 인력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AFM은 애플의 자체 모델을 개발하고 있지만, 애플은 제3자 모델을 더 많이 사용하는 쪽으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애플, AI 도태 위기...핵심 인재 메타에 또 빼앗겨

2025-10-16 15:06

‘시리’ 업그레이드 담당 양 커 이직
올해 들어서만 10명가량 애플 떠나
연봉 적고 정책 불확실해 불만 커져

애플이 인공지능(AI) 분야 핵심 인재들을 줄줄이 경쟁사에 뺏기면서 도태될 위기에 처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에 정보 검색 기능을 추가해 챗GPT처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AKI(Answer Knowledge Information) 조직 수장인 양 커가 메타로 이직했다. 케양은 AKI 수장으로 임명된 지 불과 몇 주 만에 경쟁사로 떠났다.
애플의 AI 핵심 모델을 연구하는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AFM)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10명가량의 엔지니어가 퇴사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메타의 AI연구소인 ‘슈퍼인텔리전스 랩스’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AFM을 처음 만든 수석 과학자 루오밍 팡도 최근 메타로 이적했다. 양 커의 전임자였던 로비 워커도 지난달 회사를 떠났다.
애플에 남아있는 AI 엔지니어들 중 일부도 향후 몇 달 안에 추가로 떠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메타 등 다른 경쟁업체들의 영입 제안에 대응하깅 위해 AFM 임직원들의 연봉을 소폭 인상했지만, 경쟁사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불확실한 AI 정책도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려 인력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AFM은 애플의 자체 모델을 개발하고 있지만, 애플은 제3자 모델을 더 많이 사용하는 쪽으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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