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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셧다운 속 무역갈등 주시…은행 실적 발표 집중	2025-10-12 10:30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셧다운(업무정지) 여파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줄줄이 미뤄지면서,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입니다. 이달 15일 예정됐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오는 24일로 연기됐고, 셧다운이 해제되지 않는다면 9월 소매판매, 생산자물가지수(PPI),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수출입 가격 등 주요 지표들도 발표되지 않습니다. 미 노동통계국은 "CPI는 사회보장국 연금·복지 지급 계산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조정됐다"며 "그 외 다른 지표는 셧다운이 끝날 때까지 재개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오는 15일 공개될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직접 참고하는 보고서로, 현재의 경기 상황을 간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동시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도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맞서 오는 11월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평균 55% 수준인 대중국 관세가 155%로 치솟을 경우 사실상 양국 무역이 단절되는 셈입니다. 발표 직후 나스닥(-3.56%)과 S&P500(-2.71%)이 급락했습니다. 제이 우즈 프리덤캐피털 수석전략가는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전술일 수 있다"며 "이번 급락이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리스 마랑기니 가벨리펀드 CIO도 "실적이 견조하고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밸류에이션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번 주에는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블랙록 등 주요 은행주 실적이 14일 일제히 공개됩니다. 이어 15일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 16일 뱅크오브뉴욕멜론과 찰스 슈바프, 17일 스테이트스트리트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실적 발표가 향후 증시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잇따릅니다. 파월 의장은 14일 전미실물경제협회 연례회의에서 '경제 전망 및 통화정책'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며,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미셸 보먼 부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도 공개 석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뉴욕증시, 셧다운 속 무역갈등 주시…은행 실적 발표 집중

2025-10-12 10:30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셧다운(업무정지) 여파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줄줄이 미뤄지면서,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입니다.

이달 15일 예정됐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오는 24일로 연기됐고, 셧다운이 해제되지 않는다면 9월 소매판매, 생산자물가지수(PPI),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수출입 가격 등 주요 지표들도 발표되지 않습니다.

미 노동통계국은 "CPI는 사회보장국 연금·복지 지급 계산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조정됐다"며 "그 외 다른 지표는 셧다운이 끝날 때까지 재개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오는 15일 공개될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직접 참고하는 보고서로, 현재의 경기 상황을 간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동시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도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맞서 오는 11월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평균 55% 수준인 대중국 관세가 155%로 치솟을 경우 사실상 양국 무역이 단절되는 셈입니다.

발표 직후 나스닥(-3.56%)과 S&P500(-2.71%)이 급락했습니다.

제이 우즈 프리덤캐피털 수석전략가는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전술일 수 있다"며 "이번 급락이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리스 마랑기니 가벨리펀드 CIO도 "실적이 견조하고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밸류에이션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번 주에는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블랙록 등 주요 은행주 실적이 14일 일제히 공개됩니다.

이어 15일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 16일 뱅크오브뉴욕멜론과 찰스 슈바프, 17일 스테이트스트리트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실적 발표가 향후 증시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잇따릅니다.

파월 의장은 14일 전미실물경제협회 연례회의에서 '경제 전망 및 통화정책'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며,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미셸 보먼 부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도 공개 석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