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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해킹 사고 '후폭풍'…추석, 보안 '체크포인트'는?	2025-10-02 14:27
【 앵커멘트 】 최근 대규모 해킹 사고에 이어 전산망 화재까지 겹치면서 보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추석은 최장 열흘에 달하는 황금연휴인 만큼, 사이버 공격 위험도 그만큼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통신과 보안업계 등 우리 사회 전반에서 해킹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연휴 기간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지 조문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해킹에 대한 우려가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희재 / 서울시 성북구 - "이번 통신사 해킹 관련해서도 그렇고 (보안) 문제들이 많다 보니까 이번 추석 때 선물도 카카오톡 이런 메신저로 주고받을 텐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도 생기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진 / 경기도 성남시 - "(이번 추석은) KT를 비롯해서 국내 거대 대기업 회사 사이버 정보망이 뚫려서 불안감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확인되지 않은 번호한테 많은 문자와 보이스피싱 같은 걸 받으시는데…." 실제로 연이은 해킹 사고와 국가 전산망 마비로 우리나라의 사이버 위기경보는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긴 연휴 탓에 보안 공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통신 3사는 연휴 기간 집중 모니터링에 들어갑니다. SK텔레콤은 통합보안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디도스 공격과 해킹 시도를 24시간 감시하고, LG유플러스도 비상운영체계와 24시간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보안 강화에 나섰습니다. KT는 추석 인사나 선물 택배로 위장한 스미싱 문자와 디도스 공격을 AI 기술로 실시간 차단합니다. 특히 지능화되는 디도스 공격에 맞서 악성파일 분석 특화 AI모델인 'AI 디도스 스캐너'를 가동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황석진 /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누가 선물 보냈어요 확인해 보세요' 이런 식으로 스미싱이라든가 사기 행위를 벌이려는 문자가 상당히 많이 오거든요.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문자가 오면 절대 열어보지 마시고 만약 열어봤다면 개인 정보를 절대 입력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만약 입력했다면) 화면 캡처 등 자료를 갖고 계셔야지 향후 수사 의뢰…．" 보안업계는 공항이나 호텔 등 공공장소에서 공용 충전기를 이용할 때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스탠딩 : 조문경 / 기자 - "겉보기엔 평범한 충전선이지만, 해커들은 이 작은 단자를 통해서도 악성 프로그램을 심을 수 있습니다." 여권이나 항공 마일리지 계정 같은 민감한 정보까지 탈취될 수 있다는 겁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 충전기나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또 무료 와이파이 대신 개인 통신망을 이용하고, 출국 전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연휴 기간에는 소액결제가 잦은 만큼, 지문이나 얼굴인식 등 다중 인증 체계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힙니다. ▶ 스탠딩 : 조문경 / 기자 - "국가 전산망 화재와 잇단 해킹 사고가 겹치면서, 올 추석은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보안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sally3923@mk.co.kr]

잇단 해킹 사고 '후폭풍'…추석, 보안 '체크포인트'는?

2025-10-02 14:27

【 앵커멘트 】
최근 대규모 해킹 사고에 이어 전산망 화재까지 겹치면서 보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추석은 최장 열흘에 달하는 황금연휴인 만큼, 사이버 공격 위험도 그만큼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통신과 보안업계 등 우리 사회 전반에서 해킹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연휴 기간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지 조문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해킹에 대한 우려가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희재 / 서울시 성북구
- "이번 통신사 해킹 관련해서도 그렇고 (보안) 문제들이 많다 보니까 이번 추석 때 선물도 카카오톡 이런 메신저로 주고받을 텐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도 생기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진 / 경기도 성남시
- "(이번 추석은) KT를 비롯해서 국내 거대 대기업 회사 사이버 정보망이 뚫려서 불안감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확인되지 않은 번호한테 많은 문자와 보이스피싱 같은 걸 받으시는데…."

실제로 연이은 해킹 사고와 국가 전산망 마비로 우리나라의 사이버 위기경보는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긴 연휴 탓에 보안 공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통신 3사는 연휴 기간 집중 모니터링에 들어갑니다.

SK텔레콤은 통합보안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디도스 공격과 해킹 시도를 24시간 감시하고, LG유플러스도 비상운영체계와 24시간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보안 강화에 나섰습니다.

KT는 추석 인사나 선물 택배로 위장한 스미싱 문자와 디도스 공격을 AI 기술로 실시간 차단합니다.

특히 지능화되는 디도스 공격에 맞서 악성파일 분석 특화 AI모델인 'AI 디도스 스캐너'를 가동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황석진 /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누가 선물 보냈어요 확인해 보세요' 이런 식으로 스미싱이라든가 사기 행위를 벌이려는 문자가 상당히 많이 오거든요.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문자가 오면 절대 열어보지 마시고 만약 열어봤다면 개인 정보를 절대 입력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만약 입력했다면) 화면 캡처 등 자료를 갖고 계셔야지 향후 수사 의뢰…．"

보안업계는 공항이나 호텔 등 공공장소에서 공용 충전기를 이용할 때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스탠딩 : 조문경 / 기자
- "겉보기엔 평범한 충전선이지만, 해커들은 이 작은 단자를 통해서도 악성 프로그램을 심을 수 있습니다."

여권이나 항공 마일리지 계정 같은 민감한 정보까지 탈취될 수 있다는 겁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 충전기나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또 무료 와이파이 대신 개인 통신망을 이용하고, 출국 전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연휴 기간에는 소액결제가 잦은 만큼, 지문이나 얼굴인식 등 다중 인증 체계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힙니다.

▶ 스탠딩 : 조문경 / 기자
- "국가 전산망 화재와 잇단 해킹 사고가 겹치면서, 올 추석은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보안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