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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인사 죽었다고 기뻐해?”...미국 “SNS 추적해 비자 취소 후 추방”	2025-09-17 23:21
美 ‘좌파와의 전쟁’ 본격화 檢, 암살 용의자에 사형 구형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암살된 보수 정치활동가 찰리 커크 터닝포인트USA 대표의 죽음을 환호하는 이들의 비자를 취소하고 추방할 뜻을 시사했다. 미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우리 동료 시민의 죽음을 축하하는 외국인들을 맞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자 취소가 진행되고 있다. 당신이 비자를 받아 여기에 와서 정치적 인물의 공개 암살에 환호하고 있다면 추방될 준비를 해라. 당신은 이 나라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라고 경고했다. 루비오 장관은 16일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떠나기 전에도 기자들과 만나 “누군가가 공공장소에서 살해당한 것을 좋다고 생각하는 이에게 왜 비자를 내줘야 하냐”며 “내게는 그게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커크의 사망을 환호했는 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 비자 취소·거부 사례와 법적 근거 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발언을 이유로 비자를 박탈하는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 수정헌법 1조에 위반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했던 해롤드 홍주 고 전 국무부 법률 고문은 “무슨 말을 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그런 이유로 비자를 박탈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 법리 기본 전제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비자 취소 기준이 너무 모호하고, 적용 여부를 누가 판단하는지조차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유타주 검찰은 커크를 암살한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을 16일 가중 살인과 총기 발사 중범죄, 사법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제프 그레이 유타 카운티 검사는 용의자의 DNA가 커크를 살해할 때 사용된 총의 방아쇠에서 발견됐다면서 “찰리 커크의 살인은 미국의 비극”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로빈슨은 범행 직후 연인과 주고 받은 메시지에서 암살 동기에 대해 “그(커크)의 증오에 질렸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로빈슨에 대해 사형을 구형할 방침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수 인사 죽었다고 기뻐해?”...미국 “SNS 추적해 비자 취소 후 추방”

2025-09-17 23:21

美 ‘좌파와의 전쟁’ 본격화
檢, 암살 용의자에 사형 구형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암살된 보수 정치활동가 찰리 커크 터닝포인트USA 대표의 죽음을 환호하는 이들의 비자를 취소하고 추방할 뜻을 시사했다.
미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우리 동료 시민의 죽음을 축하하는 외국인들을 맞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자 취소가 진행되고 있다. 당신이 비자를 받아 여기에 와서 정치적 인물의 공개 암살에 환호하고 있다면 추방될 준비를 해라. 당신은 이 나라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라고 경고했다.

루비오 장관은 16일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떠나기 전에도 기자들과 만나 “누군가가 공공장소에서 살해당한 것을 좋다고 생각하는 이에게 왜 비자를 내줘야 하냐”며 “내게는 그게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커크의 사망을 환호했는 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 비자 취소·거부 사례와 법적 근거 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발언을 이유로 비자를 박탈하는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 수정헌법 1조에 위반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했던 해롤드 홍주 고 전 국무부 법률 고문은 “무슨 말을 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그런 이유로 비자를 박탈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 법리 기본 전제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비자 취소 기준이 너무 모호하고, 적용 여부를 누가 판단하는지조차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유타주 검찰은 커크를 암살한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을 16일 가중 살인과 총기 발사 중범죄, 사법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제프 그레이 유타 카운티 검사는 용의자의 DNA가 커크를 살해할 때 사용된 총의 방아쇠에서 발견됐다면서 “찰리 커크의 살인은 미국의 비극”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로빈슨은 범행 직후 연인과 주고 받은 메시지에서 암살 동기에 대해 “그(커크)의 증오에 질렸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로빈슨에 대해 사형을 구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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