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편결제 1조 시대…수수료와 연체율은 숙제 | 2025-09-17 14: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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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간편결제가 일상으로 자리잡으면서 시장 규모가 하루 평균 1조 원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급성장 속에 수수료와 연체율 관리라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편의점에서는 물론, 택시를 타거나 온라인 쇼핑을 할 때도 지갑을 열기보다 휴대전화로 결제하는 모습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액은 9천594억 원으로, 일평균 1조 원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이 급격히 바뀌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영세가맹점 기준으로 카드사 수수료는 0.4% 이하지만, 간편결제사의 평균 수수료율은 신용카드는 0.96%, 선불충전금은 1.47%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가맹점이 영세할수록 협상력이 떨어져 사실상 수수료를 그대로 감내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 인터뷰 : 이찬진 / 금융감독원장(지난 11일) - "포털 이용자, 이커머스 입점업체 등 빅테크가 플랫폼을 통해 쌍방향으로 연결하는 다양한 경제주체를 수익 창출 도구로만 보지 말고 함께 성장해나가야할 동반자로 인식할 때 플랫폼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수수료 공시 확대와 다단계 결제 구조 개선, 빅테크의 시장지배력 점검 등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또 하나의 리스크는 연체율입니다. 일부 간편결제 서비스는 소액 후불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카드보다 연체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등 3사의 평균 연체율은 1.8%로, 주요 카드사의 평균연체율보다 다소 높은 편입니다. 편리함 뒤에 신용 관리 사각지대가 생기는 셈입니다. ▶ 인터뷰(☎) : 최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간편결제 시장이 확장되고 더 많은 이용자들이 이용하게 된다면 현재보다도 비용이 효율적으로 들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수수료율도 인하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되지 않을까…" 간편결제가 단순 결제를 넘어 금융플랫폼 생태계의 핵심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편리함 못지않게 건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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