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골드

뉴스

미중 전기차 동시 쇼크…짐 싸는 중학·서학개미	2025-09-02 15:27
미국과 중국의 대표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최근 실적발표에서 영업이익 절벽에 부딪히며 시장내 출혈 경쟁 우려가 커지면서다. 1일(현지시간) 중국 BYD는 뉴욕 증시에서 6.36% 하락한채 마감했다. 이날 실적발표에서 올해 2분기 BYD의 순이익은 63억 6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3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만에 처음으로 실적이 역성장하자 투심이 흔들렸다. 글로벌 투자 기관 제프리스는 이날 BYD를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언더퍼폼(시장 수익률 하회)로 두 계단 강등했다. BYD에 대한 국내 중국 증시 투자자 ‘중학개미’들의 마음도 식었다. 예탁결제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8월 중국 BYD 주식 2374만7042달러로 매도하면서 2274만8593달러의 매수세를 웃돌았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 테슬라도 출혈 경쟁 우려가 커지며 받으며 이날 3%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는 7월 유럽 판매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40% 넘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테슬라 측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3를 3.7% 인하하기로 했지만 이익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테슬라의 실적 부진 장기화에 서학개미들의 매도세도 강화됐다. 한국 개인 투자자들은 8월에 테슬라 주식을 6억 5700만 달러 순매도했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큰 자금 유출이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에 가장 충성도가 높은 글로벌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열풍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중 전기차 동시 쇼크…짐 싸는 중학·서학개미

2025-09-02 15:27

미국과 중국의 대표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최근 실적발표에서 영업이익 절벽에 부딪히며 시장내 출혈 경쟁 우려가 커지면서다.
1일(현지시간) 중국 BYD는 뉴욕 증시에서 6.36% 하락한채 마감했다. 이날 실적발표에서 올해 2분기 BYD의 순이익은 63억 6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3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만에 처음으로 실적이 역성장하자 투심이 흔들렸다. 글로벌 투자 기관 제프리스는 이날 BYD를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언더퍼폼(시장 수익률 하회)로 두 계단 강등했다. BYD에 대한 국내 중국 증시 투자자 ‘중학개미’들의 마음도 식었다.
예탁결제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8월 중국 BYD 주식 2374만7042달러로 매도하면서 2274만8593달러의 매수세를 웃돌았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 테슬라도 출혈 경쟁 우려가 커지며 받으며 이날 3%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는 7월 유럽 판매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40% 넘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테슬라 측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3를 3.7% 인하하기로 했지만 이익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테슬라의 실적 부진 장기화에 서학개미들의 매도세도 강화됐다. 한국 개인 투자자들은 8월에 테슬라 주식을 6억 5700만 달러 순매도했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큰 자금 유출이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에 가장 충성도가 높은 글로벌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열풍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