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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회계처리 위반’ SK에코플랜트에 ‘중과실’ 결론	2025-09-10 22:02
금감원 원안보단 징계수위 감경 내년 7월 IPO 일정 차질 불가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0일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의 미국 자회사 관련한 회계처리 기준 위반에 대해 ‘중과실’ 결론을 내렸다. 회계 위반 동기를 ‘고의’로 본 금융감독원의 원안보다 한단계 감경했으나, SK에코플랜트의 내년도 기업공개(IPO) 일정에는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증선위 징계 수위는 고의, 중과실, 과실 등 세 개 항목별 총 5개 단계로 나뉜다. 증선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미국 자회사 매출을 과대계상한 SK에코플랜트에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담당 임원에 면직 권고 및 6개월 직무정지 제재가 의결됐다. SK에코플랜트가 2022~2023년 수익 인식 기준 검토를 소홀히 해 미국 연료전지 자회사인 A사 매출을 과대계상함으로써 연결당기순이익 및 연결자기자본을 부풀려 기재했다는 게 증선위 지적 사항이다. 애초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사업 확장 등을 위한 기업공개(IPO)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높이려 한 정황이 있다며 검찰 고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SK에코플랜트와 전 대표이사에 대한 과징금 액수 등은 향후 금융위에서 최종 결정된다. 검찰 고발 조치는 피했으나, 자본시장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추진했던 내년 IPO에는 제동이 걸릴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2년 프리IPO 에서 약 1조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 2026년 7월까지 상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증선위는 이날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일양약품에는 대표이사 검찰 통보 및 해임 권고·직무정지 6개월 등을 의결했다. 일양약품은 연결 대상 종속회사가 아닌 회사를 연결 대상에 포함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함으로써 당기순이익 및 자기자본 등을 부풀렸다는 점을 지적받았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증선위‘회계처리 위반’ SK에코플랜트에 ‘중과실’ 결론

2025-09-10 22:02

금감원 원안보단 징계수위 감경
내년 7월 IPO 일정 차질 불가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0일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의 미국 자회사 관련한 회계처리 기준 위반에 대해 ‘중과실’ 결론을 내렸다.
회계 위반 동기를 ‘고의’로 본 금융감독원의 원안보다 한단계 감경했으나, SK에코플랜트의 내년도 기업공개(IPO) 일정에는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증선위 징계 수위는 고의, 중과실, 과실 등 세 개 항목별 총 5개 단계로 나뉜다.
증선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미국 자회사 매출을 과대계상한 SK에코플랜트에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담당 임원에 면직 권고 및 6개월 직무정지 제재가 의결됐다.
SK에코플랜트가 2022~2023년 수익 인식 기준 검토를 소홀히 해 미국 연료전지 자회사인 A사 매출을 과대계상함으로써 연결당기순이익 및 연결자기자본을 부풀려 기재했다는 게 증선위 지적 사항이다.
애초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사업 확장 등을 위한 기업공개(IPO)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높이려 한 정황이 있다며 검찰 고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SK에코플랜트와 전 대표이사에 대한 과징금 액수 등은 향후 금융위에서 최종 결정된다.
검찰 고발 조치는 피했으나, 자본시장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추진했던 내년 IPO에는 제동이 걸릴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2년 프리IPO 에서 약 1조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 2026년 7월까지 상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증선위는 이날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일양약품에는 대표이사 검찰 통보 및 해임 권고·직무정지 6개월 등을 의결했다.
일양약품은 연결 대상 종속회사가 아닌 회사를 연결 대상에 포함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함으로써 당기순이익 및 자기자본 등을 부풀렸다는 점을 지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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