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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속 도약 다진다…금융권 회장 속속 연임 2025-12-31 16:01
【 앵커멘트 】
연말 본격적인 인사 시즌 속에 금융권 인사도 정리가 되어가는 모습입니다.
올해 금융권 인사는 대규모 쇄신보다는 회장 연임을 중심으로 한 안정 기조가 두드러졌는데요.
금융그룹 인사 흐름을 현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금융권 인사 키워드는 쇄신보다 안정이었습니다.

4대 금융그룹 전반에서 회장 교체 없이 현 체제가 유지됐습니다.

신한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은 임기 만료를 앞둔 진옥동 회장과 임종룡 회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되며 연임이 확정됐고,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앞서 연초에 회장 연임을 마쳤습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임기가 남아 있어, 올해 인사에서는 주요 그룹들이 현 체제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각 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서로 다른 과제를 맡아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진옥동 회장은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비은행과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며 그룹 수익 구조 다변화에 힘을 실었고,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증권·보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자본비율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성과가 거론됩니다.

양종희 회장과 함영주 회장도 핵심 사업 경쟁력을 이어왔다는 평가입니다.

과거에는 금융지주 회장 교체와 함께 대대적인 인사 변화가 뒤따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전반적으로 인사 폭이 크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리더십 교체에 따른 부담을 줄이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서지용 / 상명대학교 교수
- "대체적으로 내년도 규제 환경들이 상당히 불확실하고, 은행의 경영환경이 상당히 불확실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기존 CEO 교체를 최소화하는 등 안정 지향적인 인사 구조를 보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회장 인사와 맞물려 계열사 인사도 안정 기조가 뚜렷했습니다.

대대적인 쇄신보다는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는 방향이 선택됐습니다.

내년에도 가계부채 관리와 기업금융 확대, 소비자 보호 강화 등 주요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인사 기조가 내년 금융권 경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