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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A 시장, 올해 6,500조원 돌파…2021년 이후 최대	2025-12-27 15:57
올해 전 세계 M&A(인수·합병) 시장 규모가 4조5천억 달러(약 6,502조 원)로 급증하며 202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26일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을 인용해 올해 글로벌 M&A 규모가 전년보다 50% 증가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대형 거래가 집중됐던 2021년의 5조8천억 달러(약 8천380조 원)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올해는 100억 달러(약 14조4천500억 원) 이상 초대형 거래가 68건 성사됐습니다. 최대 거래는 미국 철도회사 유니언퍼시픽이 미 동부지역 철도사 노퍽서던을 850억 달러(약 123조 원)에 인수한 건입니다. 합병이 마무리될 경우 시총 2천500억 달러(약 361조 원) 규모의 초대형 운송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또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까지 성사될 경우 거래 규모는 1천억 달러(약 144조5천억 원)를 웃돌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규제 완화 기조와 풍부한 자금 여건이 대형 M&A를 불러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은행 센터뷰 파트너스의 토니 김 공동대표는 "이 같은 규모의 대형 M&A는 10년 만에 처음"이라며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A 거래 급증에 힘입어 글로벌 투자은행은 1천350억 달러(약 195조750억 원)에 달하는 수수료 수익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미국 기업 거래에서 발생했습니다. 미국 기업의 M&A 규모는 2조3천억 달러(약 3천323조5천억 원)로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한편 대형 M&A 거래가 급증한 것과는 달리 전체 M&A 성사 건수는 7% 감소해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유진 기자 / lee.youjin@mktv.co.kr ]

글로벌 M&A 시장, 올해 6,500조원 돌파…2021년 이후 최대

2025-12-27 15:57

올해 전 세계 M&A(인수·합병) 시장 규모가 4조5천억 달러(약 6,502조 원)로 급증하며 202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26일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을 인용해 올해 글로벌 M&A 규모가 전년보다 50% 증가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대형 거래가 집중됐던 2021년의 5조8천억 달러(약 8천380조 원)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올해는 100억 달러(약 14조4천500억 원) 이상 초대형 거래가 68건 성사됐습니다.

최대 거래는 미국 철도회사 유니언퍼시픽이 미 동부지역 철도사 노퍽서던을 850억 달러(약 123조 원)에 인수한 건입니다.

합병이 마무리될 경우 시총 2천500억 달러(약 361조 원) 규모의 초대형 운송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또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까지 성사될 경우 거래 규모는 1천억 달러(약 144조5천억 원)를 웃돌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규제 완화 기조와 풍부한 자금 여건이 대형 M&A를 불러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은행 센터뷰 파트너스의 토니 김 공동대표는 "이 같은 규모의 대형 M&A는 10년 만에 처음"이라며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A 거래 급증에 힘입어 글로벌 투자은행은 1천350억 달러(약 195조750억 원)에 달하는 수수료 수익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미국 기업 거래에서 발생했습니다.

미국 기업의 M&A 규모는 2조3천억 달러(약 3천323조5천억 원)로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한편 대형 M&A 거래가 급증한 것과는 달리 전체 M&A 성사 건수는 7% 감소해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유진 기자 / lee.youji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