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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사이트] 경제토크쇼픽 비하인드 - 코스피에 '산타랠리' 올까…연말 투자 전략은?	2025-12-22 13:00
연말·연초 주가가 크게 오르는 '산타랠리'가 이번에도 찾아올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경제토크쇼픽>비하인드에서는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는 무엇인지, 연말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지 박혜민 PD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 2025년, 코스피 시장에도 산타가 올까? 산타랠리란 통상 12월 마지막 5거래일부터 이듬해 1월 첫 2거래일까지, 총 7거래일 동안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성탄절 전후로 기업의 보너스가 집중되고 소비 증가와 기관 리밸런싱 등이 맞물리며 나타나는 일종의 '캘린더 효과'인데요. 최근 10년간 연말 코스피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해는 10번 중 5번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산타가 찾아올 확률은 50%인 셈입니다. 연말을 앞두고 올해 국내 주식 시장에 과연 산타가 찾아올까요?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창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리서치본부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확대됐고, 주주 환원 정책과 배당 모멘텀도 살아 있다"며 산타랠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다만 그는 "밸류에이션이 이미 올라가 있는 만큼, 조정을 거친 뒤 다시 올라가는 계단식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산타랠리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AI 버블론이 이어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고, 무엇보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장기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점은 주식 시장에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셧다운 여파로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도 변동성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 산타랠리의 긍정 신호와 부정 신호는? 연말 증시를 둘러싼 긍정적인 신호로는 미 금리 인하와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꼽힙니다. 금리 인하는 유동성 환경을 개선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OBBA 법안 등 재정 정책이 맞물릴 경우 글로벌 자금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내에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이 증시에 새로운 모멘텀으로 거론됩니다. 기업들이 배당을 확대할 경우 투자자 유입이 늘고,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자사주 소각과 관련한 상법 개정 논의와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역시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으로 언급됐습니다. 국내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AI와 관련된 평가도 주목됩니다. 전문가들은 'AI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산타랠리를 기대해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음에도, 오라클과 브로드컴의 최근 실적 발표 이후 S&P 500 11개 섹터 가운데 5개 섹터가 상승했습니다. 과거처럼 AI 조정이 시장 전반의 급락으로 이어지지 않은 겁니다. 국내 증시 역시 반도체 대형주 중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과 우주 산업, 금융주 등으로 투자 대상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만 AI 버블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최 본부장은 "AI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크게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이를 실제 실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수익화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경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산타랠리의 부정적 신호도 짚어봤는데요.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는 환율이 꼽혔습니다. 최 본부장은 "최근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수출 기업들이 실적을 내고 있음에도, 달러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국인들의 코스피 현물 매매 역시 환율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환율 고공행진이 이어질 경우 산타랠리를 단언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새해 랠리'를 노려라? 연말 투자 전략은? 연말에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면서 '새해 랠리'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투자자들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12월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최 본부장은 "지수 플레이를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가장 큰 수혜는 AI로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인프라 등 AI 관련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변동성 요인에 대한 경계를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중간 선거와 관세 관련 대법원 판결 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는데요. 박 연구원은 트럼프 1기 당시 집권 2년 차에 금융시장이 불안했다는 점을 들며 "트럼프 정책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는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경제토크쇼픽>88회에서는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연말 산타랠리의 가능성과 투자 전략, 나아가 미국과 중국의 증시 흐름까지 분석해봤습니다. 그래픽으로 보는 경제 이야기<경제토크쇼픽>, 다음 레터에서 또 찾아뵙겠습니다.

[CEO인사이트] 경제토크쇼픽 비하인드 - 코스피에 '산타랠리' 올까…연말 투자 전략은?

2025-12-22 13:00

연말·연초 주가가 크게 오르는 '산타랠리'가 이번에도 찾아올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경제토크쇼픽>비하인드에서는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는 무엇인지, 연말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지 박혜민 PD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 2025년, 코스피 시장에도 산타가 올까?

산타랠리란 통상 12월 마지막 5거래일부터 이듬해 1월 첫 2거래일까지, 총 7거래일 동안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성탄절 전후로 기업의 보너스가 집중되고 소비 증가와 기관 리밸런싱 등이 맞물리며 나타나는 일종의 '캘린더 효과'인데요.

최근 10년간 연말 코스피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해는 10번 중 5번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산타가 찾아올 확률은 50%인 셈입니다.

연말을 앞두고 올해 국내 주식 시장에 과연 산타가 찾아올까요?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창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리서치본부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확대됐고, 주주 환원 정책과 배당 모멘텀도 살아 있다"며 산타랠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다만 그는 "밸류에이션이 이미 올라가 있는 만큼, 조정을 거친 뒤 다시 올라가는 계단식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산타랠리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AI 버블론이 이어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고, 무엇보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장기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점은 주식 시장에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셧다운 여파로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도 변동성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 산타랠리의 긍정 신호와 부정 신호는?

연말 증시를 둘러싼 긍정적인 신호로는 미 금리 인하와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꼽힙니다.

금리 인하는 유동성 환경을 개선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OBBA 법안 등 재정 정책이 맞물릴 경우 글로벌 자금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내에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이 증시에 새로운 모멘텀으로 거론됩니다.

기업들이 배당을 확대할 경우 투자자 유입이 늘고,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자사주 소각과 관련한 상법 개정 논의와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역시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으로 언급됐습니다.

국내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AI와 관련된 평가도 주목됩니다.

전문가들은 'AI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산타랠리를 기대해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음에도, 오라클과 브로드컴의 최근 실적 발표 이후 S&P 500 11개 섹터 가운데 5개 섹터가 상승했습니다.

과거처럼 AI 조정이 시장 전반의 급락으로 이어지지 않은 겁니다.

국내 증시 역시 반도체 대형주 중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과 우주 산업, 금융주 등으로 투자 대상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만 AI 버블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최 본부장은 "AI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크게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이를 실제 실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수익화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경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산타랠리의 부정적 신호도 짚어봤는데요.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는 환율이 꼽혔습니다.

최 본부장은 "최근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수출 기업들이 실적을 내고 있음에도, 달러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국인들의 코스피 현물 매매 역시 환율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환율 고공행진이 이어질 경우 산타랠리를 단언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새해 랠리'를 노려라? 연말 투자 전략은?

연말에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면서 '새해 랠리'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투자자들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12월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최 본부장은 "지수 플레이를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가장 큰 수혜는 AI로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인프라 등 AI 관련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변동성 요인에 대한 경계를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중간 선거와 관세 관련 대법원 판결 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는데요.

박 연구원은 트럼프 1기 당시 집권 2년 차에 금융시장이 불안했다는 점을 들며 "트럼프 정책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는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경제토크쇼픽>88회에서는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연말 산타랠리의 가능성과 투자 전략, 나아가 미국과 중국의 증시 흐름까지 분석해봤습니다.

그래픽으로 보는 경제 이야기<경제토크쇼픽>, 다음 레터에서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