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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사이트] 2026년 소비재 기업의 전략은?	2025-12-22 13:00
2025년 한해를 돌아보면 소비재 산업은 가격 압박, 소비자 행동 변화, 디지털 수요 강화라는 세 축에서 구조적 전환을 맞았습니다. 글로벌 컨설팅사들은 2026년 시장을 단순한 회복이 아닌 '새로운 소비 패턴의 정착과 수익성 재구축'의 시기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자 기대치가 변하면서 브랜드 전략과 제품 포트폴리오, 운영 방식 전반이 새롭게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 맥킨지: 소비자 행동의 영속적 변화 맥킨지의 'State of the Consumer 2025' 보고서는 소비자 행동이 코로나19 이후 영구적으로 변화하며 2026년에도 이 구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구매 행동과 소비자의 우선순위는 이제 과거 패턴으로 되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소비자들은 가격과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하며, 불확실한 심리 가운데서도 지출 행동을 재조합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맥킨지는 특히, 다음과 같은 변화가 2026년까지 소비재 산업에 지속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디지털·온라인 쇼핑 행동의 정착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배달 서비스를 일상적으로 이용합니다. 이는 전통 오프라인 채널의 전략적 변화를 요구합니다. - 브랜드 충성도보다 '가치 판단'의 우선 소비자들은 단순 가격보다 시간·편의·개인화된 제안을 중시하며, 지출을 합리적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 현지 브랜드 선호 심화 소비자는 글로벌 브랜드뿐 아니라 지역·로컬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확대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맥킨지는 이 같은 행동 변화가 단기적 대응을 넘어 장기적 전략 재설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 베인앤컴퍼니: 럭셔리 소비재의 회복 신호 베인앤컴퍼니는 아시아 태평양을 중심으로 한 소비재 시장의 2026년 핵심 동력을 강조합니다. 특히, 럭셔리 및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성장 복귀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베인의 분석에 따르면, 2026년 럭셔리 소비재 시장은 3~5%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적 회복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2024~2025년의 성장 정체를 벗어나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조짐을 의미합니다. 베인은 이 회복이 단순한 경기 개선 때문이 아니라 미국·유럽·일본의 견조한 현지 수요, 중국 시장의 기저 회복 효과, 브랜드의 가격·제품 구조 조정 노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합니다. 또한 베인의 아시아 소비재 전망에서는 시장 간 성장 속도 격차 확대, 채널 및 가격 전략의 지역별 차별화 필요성, AI·디지털이 소비 여정에 미치는 영향 강화와 같은 구조적 변수들이 2026년에도 계속해서 소비재 기업 전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 딜로이트: 글로벌 CEO의 시각 및 2026년 전망 딜로이트가 발표한 2026 글로벌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는 CEO들의 전략적 우선순위 변화를 통해 소비재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전환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CEO들은 공급망 재편·확장, 운영 효율성 강화, AI 및 디지털 도구의 활용 전략을 2026년 핵심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 소비재 기업 또한 이 같은 거시적 방향성 속에서 내부 비용 구조 개선, 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과 개인화 마케팅,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경쟁력 확보의 핵심 전략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딜로이트 조사에서는 CEO들이 "AI 전략이 기업 전략 전반에 깊이 스며들 것"이라는 전망을 공통으로 제시하며, 기술 적용은 제품 개발·유통·고객 서비스까지 소비재 기업의 모든 가치 사슬을 재구조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글로벌 컨설팅사 보고서를 기반으로 보면 2026년 소비재 산업은 다음 네 가지 큰 축을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 지속적 소비자 행동 변화의 정착 디지털·편의·가치 중심 소비는 단기 트렌드가 아니라 새로운 행동 기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 럭셔리·프리미엄 세그먼트의 회복 시장 정체를 벗어나 성장 잠재력 회복이 전망되며, 전략적 제품 재포지셔닝이 필요합니다. - 지역별 맞춤 전략의 중요성 시장별 성장 속도와 소비자 니즈가 다르게 움직이는 구조는 차별화된 로컬 전략을 요구할 전망입니다. - 디지털·AI 적용을 통한 운영 및 수요 전략 혁신 브랜드는 구매 여정 전반에 AI·데이터 활용 역량을 심화해야 합니다. 2026년 소비재 산업은 '소비 행동의 재정의'와 '수익성 복원'이 동시에 진행되는 전환점입니다. AI와 디지털을 전략적 자산으로 재편하고, 지역·채널·브랜드 전략을 세분화하는 기업이 구조적 성장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CEO인사이트] 2026년 소비재 기업의 전략은?

2025-12-22 13:00

2025년 한해를 돌아보면 소비재 산업은 가격 압박, 소비자 행동 변화, 디지털 수요 강화라는 세 축에서 구조적 전환을 맞았습니다.

글로벌 컨설팅사들은 2026년 시장을 단순한 회복이 아닌 '새로운 소비 패턴의 정착과 수익성 재구축'의 시기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자 기대치가 변하면서 브랜드 전략과 제품 포트폴리오, 운영 방식 전반이 새롭게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 맥킨지: 소비자 행동의 영속적 변화

맥킨지의 'State of the Consumer 2025' 보고서는 소비자 행동이 코로나19 이후 영구적으로 변화하며 2026년에도 이 구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구매 행동과 소비자의 우선순위는 이제 과거 패턴으로 되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소비자들은 가격과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하며, 불확실한 심리 가운데서도 지출 행동을 재조합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맥킨지는 특히, 다음과 같은 변화가 2026년까지 소비재 산업에 지속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디지털·온라인 쇼핑 행동의 정착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배달 서비스를 일상적으로 이용합니다. 이는 전통 오프라인 채널의 전략적 변화를 요구합니다.

- 브랜드 충성도보다 '가치 판단'의 우선
소비자들은 단순 가격보다 시간·편의·개인화된 제안을 중시하며, 지출을 합리적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 현지 브랜드 선호 심화
소비자는 글로벌 브랜드뿐 아니라 지역·로컬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확대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맥킨지는 이 같은 행동 변화가 단기적 대응을 넘어 장기적 전략 재설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 베인앤컴퍼니: 럭셔리 소비재의 회복 신호

베인앤컴퍼니는 아시아 태평양을 중심으로 한 소비재 시장의 2026년 핵심 동력을 강조합니다.

특히, 럭셔리 및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성장 복귀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베인의 분석에 따르면, 2026년 럭셔리 소비재 시장은 3~5%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적 회복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2024~2025년의 성장 정체를 벗어나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조짐을 의미합니다.

베인은 이 회복이 단순한 경기 개선 때문이 아니라 미국·유럽·일본의 견조한 현지 수요, 중국 시장의 기저 회복 효과, 브랜드의 가격·제품 구조 조정 노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합니다.

또한 베인의 아시아 소비재 전망에서는 시장 간 성장 속도 격차 확대, 채널 및 가격 전략의 지역별 차별화 필요성, AI·디지털이 소비 여정에 미치는 영향 강화와 같은 구조적 변수들이 2026년에도 계속해서 소비재 기업 전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 딜로이트: 글로벌 CEO의 시각 및 2026년 전망

딜로이트가 발표한 2026 글로벌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는 CEO들의 전략적 우선순위 변화를 통해 소비재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전환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CEO들은 공급망 재편·확장, 운영 효율성 강화, AI 및 디지털 도구의 활용 전략을 2026년 핵심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

소비재 기업 또한 이 같은 거시적 방향성 속에서 내부 비용 구조 개선, 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과 개인화 마케팅,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경쟁력 확보의 핵심 전략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딜로이트 조사에서는 CEO들이 "AI 전략이 기업 전략 전반에 깊이 스며들 것"이라는 전망을 공통으로 제시하며, 기술 적용은 제품 개발·유통·고객 서비스까지 소비재 기업의 모든 가치 사슬을 재구조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글로벌 컨설팅사 보고서를 기반으로 보면 2026년 소비재 산업은 다음 네 가지 큰 축을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 지속적 소비자 행동 변화의 정착
디지털·편의·가치 중심 소비는 단기 트렌드가 아니라 새로운 행동 기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 럭셔리·프리미엄 세그먼트의 회복
시장 정체를 벗어나 성장 잠재력 회복이 전망되며, 전략적 제품 재포지셔닝이 필요합니다.

- 지역별 맞춤 전략의 중요성
시장별 성장 속도와 소비자 니즈가 다르게 움직이는 구조는 차별화된 로컬 전략을 요구할 전망입니다.

- 디지털·AI 적용을 통한 운영 및 수요 전략
혁신 브랜드는 구매 여정 전반에 AI·데이터 활용 역량을 심화해야 합니다.

2026년 소비재 산업은 '소비 행동의 재정의'와 '수익성 복원'이 동시에 진행되는 전환점입니다.

AI와 디지털을 전략적 자산으로 재편하고, 지역·채널·브랜드 전략을 세분화하는 기업이 구조적 성장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