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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효과 보이는 밸류업…증권주 PBR 성장세 2025-12-19 15:01
【 앵커멘트 】
지난해부터 이어진 밸류업 프로그램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만년 저평가주로 꼽히는 증권주들의 시장 평가가 달라지고 있는데요.
김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업가치 제고 정책 이후 증권주의 PBR이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PBR이란 주가순자산비율로, 주가가 기업의 자기자본 가치 대비 어느 수준에서 평가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국내 금융주와 증권주는 그동안 PBR이 1을 밑도는 대표적인 저평가 업종으로 꼽혀왔습니다.

하지만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시장 평가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PBR은 1을 넘어섰습니다.

밸류업 공시는 상장사가 스스로 사업 현황과 재무 지표·기업가치 제고 목표를 공시를 통해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면서 기업 재평가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합니다.

다만, 여전히 PBR이 1을 밑도는 증권사가 많은 만큼 추가적인 시장 평가 개선 여지도 남아 있다는 진단입니다.

주가 상승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실적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준서 /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기업들의 실적으로 이어져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내년부터는 실질적인 실적이 있는 그런 기업들을 위주로 주가 상승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쉽게 말해서 이제 좋은 주식과 그렇지 않은 주식이 이제 선별되는 그런 시장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정부가 증시 부양 의지를 계속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조적인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