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삼, A형 독감 막는다" 국내 연구진 첫 규명 | 2025-12-19 1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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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해 독감 유행이 평년보다 빨리 시작되면서 환자 수도 크게 증가했는데요. 홍삼이 A형 독감을 억제한다는 분자적 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독감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두 달 빨리 시작된 독감으로 환자 수는 지난해 대비 약 14배 급증했습니다. 독감 예방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홍삼이 A형 독감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우리 몸의 선천적 면역 센서인 ZBP1이 항바이러스 작용을 합니다. 그런데 홍삼이 바이러스 억제 경로를 강화한다는 겁니다. 그동안 홍삼의 면역조절 효과 등 연구결과는 보고돼 있었지만, A형 독감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구체적인 분자 기전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이상준 교수팀은 세포와 동물모델을 통해 이를 확인했습니다. 정상 실험쥐와 ZBP1이 결핍된 실험쥐에 7일간 홍삼을 투여한 뒤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를 감염시키자, 보통 실험쥐는 폐 조직 손상과 염증이 줄고 생존율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 인터뷰 : 이상준 /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 "홍삼은 ZBP1 의존적 세포사멸 경로를 선택적으로 활성화 함으로써 과도한 면역반응 없이 안전하게 바이러스를 제거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 모델을 통해 홍삼의 항바이러스 작용 기전을 추가로 검증해 나갈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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