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 오름세에 수입물가도 급등…19개월 만에 최대폭 | 2025-12-12 15: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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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환율 오름세가 여전합니다. 환율이 치솟으면서 수입물가 상승폭은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우리나라 수입 제품의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2.6% 오르며 지난해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입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과 광산품,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제 유가가 떨어졌지만 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수입 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두바이 유가는 0.8% 떨어졌지만, 원·달러 환율은 2.4% 올랐습니다. 수입 물가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내년 초 소비자물가도 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지금 같은 경우에는 관세로 일부 막혀 있는 부분들이 있고, 수입 물가가 올라가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전체적인 우리 물가도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특히) 농축산물, 에너지류는 바로바로 반영이 되거든요. 시차가 상당히 짧아요." 환율은 이달에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수입물가의 추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환율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예상과 달리 원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환율 압박이 계속되자정부는 외환과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환율과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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