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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내년부터 10만 달러까지 무증빙 해외송금…업권 무관" 2025-12-08 17:57


내년부터 무증빙 해외송금 한도가 연간 10만달러로 통합 운영됩니다.

기획재정부는 외환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의 외환 거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현행 무증빙 해외송금 한도 체계를 개선한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현행 은행권 연간 10만 달러, 비은행권 연 5만 달러로 구분된 무증빙 한도를 전체 업권 연 10만 달러로 통합합니다.

지난 1999년 외국환거래법 제정 이후 무증빙 송금 한도 관리를 위해 유지됐던 지정거래 은행 제도도 폐지됩니다.

기존에는 국민 거주자가 연 10만달러를 증빙 없이 송금하기 위해서는 지정거래 은행을 통해 연 10만 달러를 보내거나, 두 개의 소액 송금업체를 통해 각각 연 5만 달러를 송금해야 했습니다.

앞으로는 개인 선호에 따라 은행·소액 송금업자 등 송금 기관을 자유롭게 선택해 연간 10만달러까지 무증빙으로 송금할 수 있습니다.

연간 무증빙 한도가 소진된 경우에도 은행을 통한 무증빙 송금을 제한적으로 허용합니다.

다만 이 경우 건당 한도가 현재와 같은 5천 달러가 유지됩니다.

기재부는 내년 1월 해외송금 통합관리시스템(ORIS) 본격 가동에 발맞춰 개편된 무증빙 해외송금 한도 체계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해외송금의 편의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