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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회장 3파전…연속성 vs 속도전 vs 조율력 한판 승부	2025-12-01 15:28
【 앵커멘트 】 국내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가 현직 회장인 서유석 회장의 연임 도전으로 3파전 구도로 본격 접어들었습니다. 현직 회장의 연임 도전과 신임 후보들의 도전이 맞서면서 '연속성'과 '변화', '업권 조율'이라는 3대 프레임이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각 후보들의 메시지를 이나연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이번 달 치러질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의 핵심 키워드는 연속성, 변화, 조율입니다. "연속성을 내세운 현직 회장 서유석 후보" 서 후보는 지난 3년간 규제와 제도가 실제로 바뀌는 성과를 냈다며 전문성 기반의 정책 추진을 가장 큰 변화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서유석 / 금융투자협회장 - "직원들이 갖고 있는 오랫동안 쌓은 전문성을 기초로 해서 다양한 정책 제안을 만들어내고 실제로 실현이 되고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내가 협회에서 일하는 게 자랑스럽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는 대관 네트워크를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서유석 / 금융투자협회장 - "리더십의 단절이 생기게 되면 새로운 분은 그걸 공부해야 될 시간이 많이 필요하게 되고…네트워크를 쌓는 데도 최소 2년 이상의 시간이(필요합니다)…단절없이 책임감을 갖고 강한 추진력을 가져서 그런 과제들을 신속하게 해결할 것입니다." 연임 이후 최우선 과제로는 코스닥시장 정상화, 공정위의 과징금 부담 완화, 법인 지급결제 허용 등을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서유석 / 금융투자협회장 - "코스닥 시장, 우리 개미 투자자들이 엄청나게 몰려 있는 코스닥 시장에 제대로 정상화시켜야 되겠다…활성화시키기도 하지만 정상화도 시켜야 되겠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까지 추진해온 도전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서유석 / 금융투자협회장 - "(사람들이) 저보고 '젠틀 파이터'라고 얘기합니다. 편안한 조직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도전하고 성취하고 그걸 통해서 조직을 확장하고 발전시키고 이런 성공적인 경험을 가진 그런 파이터라고…" "속도전과 개혁 내세운 이현승 후보" 이현승 후보는 취임 한 달 내 금융투자 인가지원센터와 조세지원센터 신설을 약속하며 구체적인 개혁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승 / 전 KB자산운용 대표 - "협회가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피해와 공백은 협회 회원사들에 돌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회가 신속하게 그러한 규제에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자신이 가진 경쟁력으로 시장 언어와 정책 언어를 모두 이해하는 '이중 언어 능력'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이현승 / 전 KB자산운용 대표 - "10년 반 동안 재경부에서 사무관, 서기관으로서 일을 하면서 정부의 언어를 알아왔고, 30년 넘게 자본시장에 종사하면서 시장의 언어를 잘 알아왔습니다. 현장의 언어를 좀 더 정책의 언어로 바꿀 수 있는 그런 것을 잘 할 수 있다…" 증권과 운용 등 여러 업권을 경험한 만큼 업권별 맞춤 소통과 속도전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승 / 전 KB자산운용 대표 - "다양한 업권에서 경험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다양한 업권의 니즈와 고충을 잘 이해하고 맞춤형 소통을 할 수 있다…자본시장은 속도전인데，결국은 신속하게 해결책을 모색하는 게 굉장히 필요합니다." "통합형 리더십 내세운 황성엽 후보" 황 후보는 38년간 프론트·미들·백오피스를 두루 경험해 증권업 전 부문을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은행 중심 자금흐름에서 벗어나 자본시장 중심 경제로 전환해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진단하면서 국회, 금융당국과의 공감대 형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공약의 핵심은 장기투자 인센티브와 연금제도 개선입니다. 미국 401k와 호주 슈퍼애뉴에이션(Superannuation)처럼 연금이 장기투자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나연 / 기자 - "투표 결과는 한국 자본시장의 골든타임을 누가 책임질지 가르는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금융투자업계의 선택이 향후 시장의 체질과 방향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

금투협 회장 3파전…연속성 vs 속도전 vs 조율력 한판 승부

2025-12-01 15:28

【 앵커멘트 】
국내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가 현직 회장인 서유석 회장의 연임 도전으로 3파전 구도로 본격 접어들었습니다.
현직 회장의 연임 도전과 신임 후보들의 도전이 맞서면서 '연속성'과 '변화', '업권 조율'이라는 3대 프레임이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각 후보들의 메시지를 이나연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이번 달 치러질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의 핵심 키워드는 연속성, 변화, 조율입니다.

"연속성을 내세운 현직 회장 서유석 후보"

서 후보는 지난 3년간 규제와 제도가 실제로 바뀌는 성과를 냈다며 전문성 기반의 정책 추진을 가장 큰 변화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서유석 / 금융투자협회장
- "직원들이 갖고 있는 오랫동안 쌓은 전문성을 기초로 해서 다양한 정책 제안을 만들어내고 실제로 실현이 되고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내가 협회에서 일하는 게 자랑스럽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는 대관 네트워크를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서유석 / 금융투자협회장
- "리더십의 단절이 생기게 되면 새로운 분은 그걸 공부해야 될 시간이 많이 필요하게 되고…네트워크를 쌓는 데도 최소 2년 이상의 시간이(필요합니다)…단절없이 책임감을 갖고 강한 추진력을 가져서 그런 과제들을 신속하게 해결할 것입니다."

연임 이후 최우선 과제로는 코스닥시장 정상화, 공정위의 과징금 부담 완화, 법인 지급결제 허용 등을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서유석 / 금융투자협회장
- "코스닥 시장, 우리 개미 투자자들이 엄청나게 몰려 있는 코스닥 시장에 제대로 정상화시켜야 되겠다…활성화시키기도 하지만 정상화도 시켜야 되겠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까지 추진해온 도전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서유석 / 금융투자협회장
- "(사람들이) 저보고 '젠틀 파이터'라고 얘기합니다. 편안한 조직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도전하고 성취하고 그걸 통해서 조직을 확장하고 발전시키고 이런 성공적인 경험을 가진 그런 파이터라고…"

"속도전과 개혁 내세운 이현승 후보"

이현승 후보는 취임 한 달 내 금융투자 인가지원센터와 조세지원센터 신설을 약속하며 구체적인 개혁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승 / 전 KB자산운용 대표
- "협회가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피해와 공백은 협회 회원사들에 돌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회가 신속하게 그러한 규제에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자신이 가진 경쟁력으로 시장 언어와 정책 언어를 모두 이해하는 '이중 언어 능력'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이현승 / 전 KB자산운용 대표
- "10년 반 동안 재경부에서 사무관, 서기관으로서 일을 하면서 정부의 언어를 알아왔고, 30년 넘게 자본시장에 종사하면서 시장의 언어를 잘 알아왔습니다. 현장의 언어를 좀 더 정책의 언어로 바꿀 수 있는 그런 것을 잘 할 수 있다…"

증권과 운용 등 여러 업권을 경험한 만큼 업권별 맞춤 소통과 속도전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승 / 전 KB자산운용 대표
- "다양한 업권에서 경험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다양한 업권의 니즈와 고충을 잘 이해하고 맞춤형 소통을 할 수 있다…자본시장은 속도전인데，결국은 신속하게 해결책을 모색하는 게 굉장히 필요합니다."

"통합형 리더십 내세운 황성엽 후보"

황 후보는 38년간 프론트·미들·백오피스를 두루 경험해 증권업 전 부문을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은행 중심 자금흐름에서 벗어나 자본시장 중심 경제로 전환해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진단하면서 국회, 금융당국과의 공감대 형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공약의 핵심은 장기투자 인센티브와 연금제도 개선입니다.

미국 401k와 호주 슈퍼애뉴에이션(Superannuation)처럼 연금이 장기투자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나연 / 기자
- "투표 결과는 한국 자본시장의 골든타임을 누가 책임질지 가르는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금융투자업계의 선택이 향후 시장의 체질과 방향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