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도 못 알아봐”…브루스 윌리스, 안타까운 ‘치매’ 투병 근황 | 2025-11-24 13: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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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대표 액션 스타 브루스 윌리스(70)의 딸 루머 윌리스가 전두측두엽 치매(FTD)를 앓고 있는 아버지의 근황을 전했다.루머 윌리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Q&A를 진행한 가운데, 한 팬으로부터 “아버지는 어떻게 지내시나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루머 윌리스는 “사람들이 저에게 항상 묻는 질문인데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라며 “왜냐면 FTD를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좋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그 병을 겪고 있는 분들 기준으로 보면 괜찮은 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를 안아드릴 때 아버지가 저를 알아보지 못할 때도 있지만 제가 드리는 사랑은 느끼시는 것 같다. 저 역시 그 사랑을 느낀다”고 애틋함을 표했다. 비록 브루스 윌리스가 예전의 아버지는 아니지만 루머 윌리스는 “여전히 아버지 안의 반짝임을 본다. 이는 정말 기분 좋은 부분”이라고도 했다. 또한 루머 윌리스는 23개월 된 딸을 언급하며 “(아버지가) 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큰 축복”이라고 했다.  브루스 윌리스 가족은 2022년 3월 브루스 윌리스가 실어증을 진단받았으며 이로 인해 배우 생활에서 은퇴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브루스 윌리스가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게 된 것은 이듬해 2월 공개됐다.전두측두엽 치매는 주로 45세에서 64세 사이에 발병하며 성격 변화, 언어 장애, 운동 능력 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내 엠마 헤밍(47)은 남편을 집 근처의 또 다른 주거 공간으로 옮겨 24시간 전문 돌봄을 받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 비판적인 여론이 일자 그는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은 판단할 자격이 없다. 우리 가족에게는 가장 안전한,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1980년 영화 ‘죽음의 그림자’로 데뷔한 브루스 윌리스는 1988년 ‘다이하드’의 NYPD 경찰 존 맥클레인 역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었다. 이후 ‘펄프 픽션’, ‘12 몽키즈’, ‘제5원소’, ‘아마겟돈’, ‘식스 센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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