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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미국에 반발해 우크라 친화적인 새 평화안 제시 2025-11-24 10:51
영토 협상 현재 전선에서 시작
군대 규모도 80만명까지 허용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에 편향된 미국의 종전안 초안을 비판하고, 친러시아적 요소들을 배제하며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존중하는 새로운 평화 계획을 대안으로 내놨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 같은 대안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국제 협상단이 스위스에서 만나 협상을 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의 종전안 초안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영토를 이양하고, 군대 규모를 제한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되었다.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친화적인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영토 협상을 휴전이 합의된 이후 현재 접촉선(전선)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우크라이나 군대 규모도 평화 시에 80만 명까지 허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는 미국의 종전안 초안보다 20만 명 더 많은 규모다.
또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에서 통제 중인 도시에서 군대를 철수할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가능성도 열어놨다.
러시아 측에 불리한 제안도 포함됐다.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넘겨야 하며, IAEA는 전력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절반씩 분배해아 한다고 제안했다.
동결된 러시아 자산은 미국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대신 우크라이나 재건에 전액 사용되어야 한다는 점도 명시했다.
만약 모스크바가 ‘지속 가능한 평화’를 존중한다면, 2014년 이후 러시아에 부과된 제재는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러시아는 G8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문건은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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