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골드

뉴스

“금융위·금감원 임원 인사 왜 안나나”…금융당국 인사 눈치보는 금융기관	2025-11-22 21:45
늦어지는 금감원·금융위 인사 촉각 금융단체장 선출 구도도 요동칠 듯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고위급 인사가 예상보다 오래 걸리면서 금융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누가 새롭게 임원 자리에 오를 지도 관심일뿐 아니라 인사개편 폭에 따라 각종 금융기관 수장 인사 구도도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부원장·부원장보 인사를, 금융위는 국·과장 인사를 조만간 앞두고 있다. 금융위 1급 인사는 한 달여 전 마무리됐기 때문에 금감원 임원급 인사도 곧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조금 더 미뤄지는 모양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임원 다수를 유임시키는 ‘소폭 인사’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대통령실·여당 등에선 “인사 폭이 너무 좁다”는 이견이 나오며 교착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금융위 1급이 부임했던 금감원 수석부원장 자리를 두고도 금융위와 금감원 간 서로 생각이 다르다는 얘기가 나온다. 금융위 국·과장 인사는 올해를 넘어 내년초 시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서 제기된다. 현재 교육·파견 상태인 전요섭(행시 41회·교육 파견), 손주형(42회·파견), 하주식(43회·국무조정실 파견), 변제호(43회·부동산감독기구 파견) 국장 등이 다음달 복귀가 예정돼 있는 것과 맞물려 돌아갈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현재 금융정책국장, 자본시장국장, 금융산업국장 등 금융위 핵심 보직 다수가 비어있는 상태라 금융권에서도 누가 부임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편 금융당국 인사 개편 결과가 각종 금융권 인사 구도에도 순차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광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이윤수 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 이번 금융위 1급 인사 때 퇴임한 간부들에 더해 이번 금감원 인사 때도 물러날 인사들이 다수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예금보험공사·서민금융진흥원·신용보증기금 등의 금융 공공기관에서 차기 수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들 기관에 금융당국 고위 당국자가 부임했던 사례가 다수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여신전문금융협회 협회장 선거도 사실상 내년으로 미뤄졌는데, 당국 주요인사 결과를 보고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융위·금감원 임원 인사 왜 안나나”…금융당국 인사 눈치보는 금융기관

2025-11-22 21:45

늦어지는 금감원·금융위 인사 촉각
금융단체장 선출 구도도 요동칠 듯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고위급 인사가 예상보다 오래 걸리면서 금융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누가 새롭게 임원 자리에 오를 지도 관심일뿐 아니라 인사개편 폭에 따라 각종 금융기관 수장 인사 구도도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부원장·부원장보 인사를, 금융위는 국·과장 인사를 조만간 앞두고 있다. 금융위 1급 인사는 한 달여 전 마무리됐기 때문에 금감원 임원급 인사도 곧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조금 더 미뤄지는 모양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임원 다수를 유임시키는 ‘소폭 인사’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대통령실·여당 등에선 “인사 폭이 너무 좁다”는 이견이 나오며 교착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금융위 1급이 부임했던 금감원 수석부원장 자리를 두고도 금융위와 금감원 간 서로 생각이 다르다는 얘기가 나온다.
금융위 국·과장 인사는 올해를 넘어 내년초 시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서 제기된다. 현재 교육·파견 상태인 전요섭(행시 41회·교육 파견), 손주형(42회·파견), 하주식(43회·국무조정실 파견), 변제호(43회·부동산감독기구 파견) 국장 등이 다음달 복귀가 예정돼 있는 것과 맞물려 돌아갈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현재 금융정책국장, 자본시장국장, 금융산업국장 등 금융위 핵심 보직 다수가 비어있는 상태라 금융권에서도 누가 부임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편 금융당국 인사 개편 결과가 각종 금융권 인사 구도에도 순차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광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이윤수 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 이번 금융위 1급 인사 때 퇴임한 간부들에 더해 이번 금감원 인사 때도 물러날 인사들이 다수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예금보험공사·서민금융진흥원·신용보증기금 등의 금융 공공기관에서 차기 수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들 기관에 금융당국 고위 당국자가 부임했던 사례가 다수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여신전문금융협회 협회장 선거도 사실상 내년으로 미뤄졌는데, 당국 주요인사 결과를 보고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