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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연장, 설마 당신도 찬성?”...2030의 반전 대답	2025-11-22 09:02
‘리멤버 리서치’ 직장인 1037명 조사 2030 다수가 정년 연장 필요성 인식 이상적 정년은 “만 63∼65세” 리멤버앤컴퍼니가 자사 ‘리멤버 리서치’를 통해 직장인 10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년 연장 인식 조사’ 결과 2030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년 연장은 그동안 대표적 ‘세대 갈등’ 이슈 중 하나로 꼽혀왔다. 하지만 고령화 시대, 고용 불안이 커지자 젊은 층의 시각도 뒤바뀐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2030 청년 세대 응답이다. 50대(77.9%)와 60대(80.8%)뿐 아니라 20대(67.9%)와 30대(70.4%)에서도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리멤버 관계자는 “청년 세대 역시 정년 연장을 더 이상 기성세대의 이익이 아닌 자신의 미래와 직결된 세대적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상적인 정년은 ‘만 63~65세’가 꼽혔다. 모든 연령대에서 과반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다만, 60대 이상 응답자들의 30.2%는 ‘만 66~69세’를 가장 적합한 정년으로 꼽으며 다른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세대 불문, 직장인들이 정년 연장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래 경제적 불안감’이었다. ‘노후 생활 안정(39%)’과 ‘국민연금 수급까지의 소득 공백(17.8%)’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세대별로 살펴보더라도 ‘노후 생활 안정’은 2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최우선 순위로 꼽혔다. 하지만 60대 이상 직장인은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더 활용하기 위해(29.7%)’를 1순위로 꼽았다. 은퇴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경제적 이유는 물론 자신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기여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주대웅 리멤버 리서치사업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정년 연장 논의의 초점이 세대 갈등이 아니라, 기존 인사·고용 시스템 개편방안이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년 연장, 설마 당신도 찬성?”...2030의 반전 대답

2025-11-22 09:02

‘리멤버 리서치’ 직장인 1037명 조사
2030 다수가 정년 연장 필요성 인식
이상적 정년은 “만 63∼65세”

리멤버앤컴퍼니가 자사 ‘리멤버 리서치’를 통해 직장인 10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년 연장 인식 조사’ 결과 2030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년 연장은 그동안 대표적 ‘세대 갈등’ 이슈 중 하나로 꼽혀왔다. 하지만 고령화 시대, 고용 불안이 커지자 젊은 층의 시각도 뒤바뀐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2030 청년 세대 응답이다. 50대(77.9%)와 60대(80.8%)뿐 아니라 20대(67.9%)와 30대(70.4%)에서도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리멤버 관계자는 “청년 세대 역시 정년 연장을 더 이상 기성세대의 이익이 아닌 자신의 미래와 직결된 세대적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상적인 정년은 ‘만 63~65세’가 꼽혔다. 모든 연령대에서 과반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다만, 60대 이상 응답자들의 30.2%는 ‘만 66~69세’를 가장 적합한 정년으로 꼽으며 다른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세대 불문, 직장인들이 정년 연장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래 경제적 불안감’이었다. ‘노후 생활 안정(39%)’과 ‘국민연금 수급까지의 소득 공백(17.8%)’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세대별로 살펴보더라도 ‘노후 생활 안정’은 2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최우선 순위로 꼽혔다.
하지만 60대 이상 직장인은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더 활용하기 위해(29.7%)’를 1순위로 꼽았다. 은퇴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경제적 이유는 물론 자신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기여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주대웅 리멤버 리서치사업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정년 연장 논의의 초점이 세대 갈등이 아니라, 기존 인사·고용 시스템 개편방안이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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