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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후설계 비법?…"돈맥경화 안되게 정기적 현금흐름 만들어야"	2025-11-21 16:49
"죽을 때까지 현금 흐름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게 은퇴(노후) 재무설계의 핵심입니다." 연금·노후설계 전문가들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준비해야 할 것으로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꼽았다. 자산을 온전히 손에 거머쥐고만 있는 기존 고령층의 '돈맥경화' 방식으로는 풍족한 노후에 대비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센터장은 "자산 중심에서 현금 흐름 중심으로 돈의 세계관을 바꿔야 한다"며 "근로소득에 더해 배당, 임대료, 연금 등 현금 흐름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27~2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리는 서울머니쇼 플러스(+)에선 연금·노후설계 전문가들에게 행복한 노후관리 '꿀팁'에 대해 전수받을 수 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노후 현금 흐름 창출, 효율적인 퇴직연금 운용 방법, 절세 전략 등에 대해 강연한다. 우선 연금 전문가인 이 센터장이 '마르지 않는 현금 흐름으로 100세 노후 대비하기'를 설명한다. 구독자 수 42만명에 달하는 국내 1위 연금 채널 '연금박사'를 운영하는 이영주 대표는 '안정·수익 두 마리 토끼 잡는 퇴직연금 운용 팁'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구독자 수 13만명의 유튜브 '공셈TV'를 운영하는 공찬규 케이에스세무회계 대표 세무사는 '국세청도 모르는 상속·증여의 기술'에 대해 강연한다. 연금·노후설계 전문가들의 강연은 28일 만나볼 수 있다. 이 센터장이 강조하는 노후 재무설계의 핵심은 바로 현금 흐름이 나올 다양한 자산군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공적연금과 퇴직연금에 더해 사적연금, 주식투자를 통한 배당소득, 부동산 임대료 등이 해당한다. 또 그는 자산을 운용하면서 최대한 인출 시기를 뒤로 미루라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초고령사회에선 너무 오래 살아 고민인 '장수 리스크'가 대두된다"며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1872년 이후 흐름을 보면 장기적으로 우상향이다.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연금 전문가인 이 대표도 젊었을 때부터 연금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연금 투자는 100m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에 가깝다. 청년 때부터 적절한 연금 포트폴리오를 꾸려 노후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이 대표는 "금융사는 당신의 자산이 늘어나는 데 관심이 없다"는 기조 아래 '스스로 관리하는 퇴직연금'을 강조한다. 금융사에 자산관리를 맡기면 수수료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비용을 줄이는 게 장기투자 성과에서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는 "투자자 생애주기와 함께 경기 국면을 고려해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통해 투자자도 직접 퇴직연금을 잘 관리할 수 있다"며 "TDF 상품마다 뒤에 붙는 은퇴 시기(빈티지)를 적절히 고려해 연령대, 시장 상황에 따른 투자 전략을 꾸릴 수 있다"고 밝혔다. 공 세무사는 상속·증여세 부담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압도적으로 높은 한국에서 절세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그는 10년간 동일인에게 증여받는 재산은 합산 과세되기 때문에 10년마다 나눠서 미리 증여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공 세무사는 "단독 증여 때보다 여러 명에게 나눠서 증여하면 세율이 낮아져 증여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자녀에게 단독으로 2억5000만원을 증여하면 공제 금액(5000만원)을 제외한 부분에 세율 20%가 적용돼 3000만원의 세금이 발생한다. 만약 자녀에게 1억5000만원(공제 5000만원), 자녀의 배우자(공제 1000만원)에게 1억원을 공동 증여한다면 세율 부담이 10%로 낮아져 증여세 부담이 합산 1900만원에 불과하다. 상속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선 '금융재산 상속공제'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예·적금, 보험, 주식, 펀드 등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상품은 금융재산 상속 공제 대상이지만 행정·교직원·군인공제회 등 기관에서 관리하는 상품은 제외된다. 부모님 임종 전에 공제회 예금액을 은행 예금으로 바꾼다면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차창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행복한 노후설계 비법?…"돈맥경화 안되게 정기적 현금흐름 만들어야"

2025-11-21 16:49

"죽을 때까지 현금 흐름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게 은퇴(노후) 재무설계의 핵심입니다."
연금·노후설계 전문가들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준비해야 할 것으로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꼽았다. 자산을 온전히 손에 거머쥐고만 있는 기존 고령층의 '돈맥경화' 방식으로는 풍족한 노후에 대비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센터장은 "자산 중심에서 현금 흐름 중심으로 돈의 세계관을 바꿔야 한다"며 "근로소득에 더해 배당, 임대료, 연금 등 현금 흐름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27~2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리는 서울머니쇼 플러스(+)에선 연금·노후설계 전문가들에게 행복한 노후관리 '꿀팁'에 대해 전수받을 수 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노후 현금 흐름 창출, 효율적인 퇴직연금 운용 방법, 절세 전략 등에 대해 강연한다.
우선 연금 전문가인 이 센터장이 '마르지 않는 현금 흐름으로 100세 노후 대비하기'를 설명한다. 구독자 수 42만명에 달하는 국내 1위 연금 채널 '연금박사'를 운영하는 이영주 대표는 '안정·수익 두 마리 토끼 잡는 퇴직연금 운용 팁'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구독자 수 13만명의 유튜브 '공셈TV'를 운영하는 공찬규 케이에스세무회계 대표 세무사는 '국세청도 모르는 상속·증여의 기술'에 대해 강연한다. 연금·노후설계 전문가들의 강연은 28일 만나볼 수 있다.
이 센터장이 강조하는 노후 재무설계의 핵심은 바로 현금 흐름이 나올 다양한 자산군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공적연금과 퇴직연금에 더해 사적연금, 주식투자를 통한 배당소득, 부동산 임대료 등이 해당한다. 또 그는 자산을 운용하면서 최대한 인출 시기를 뒤로 미루라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초고령사회에선 너무 오래 살아 고민인 '장수 리스크'가 대두된다"며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1872년 이후 흐름을 보면 장기적으로 우상향이다.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연금 전문가인 이 대표도 젊었을 때부터 연금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연금 투자는 100m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에 가깝다. 청년 때부터 적절한 연금 포트폴리오를 꾸려 노후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이 대표는 "금융사는 당신의 자산이 늘어나는 데 관심이 없다"는 기조 아래 '스스로 관리하는 퇴직연금'을 강조한다. 금융사에 자산관리를 맡기면 수수료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비용을 줄이는 게 장기투자 성과에서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는 "투자자 생애주기와 함께 경기 국면을 고려해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통해 투자자도 직접 퇴직연금을 잘 관리할 수 있다"며 "TDF 상품마다 뒤에 붙는 은퇴 시기(빈티지)를 적절히 고려해 연령대, 시장 상황에 따른 투자 전략을 꾸릴 수 있다"고 밝혔다.
공 세무사는 상속·증여세 부담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압도적으로 높은 한국에서 절세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그는 10년간 동일인에게 증여받는 재산은 합산 과세되기 때문에 10년마다 나눠서 미리 증여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공 세무사는 "단독 증여 때보다 여러 명에게 나눠서 증여하면 세율이 낮아져 증여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자녀에게 단독으로 2억5000만원을 증여하면 공제 금액(5000만원)을 제외한 부분에 세율 20%가 적용돼 3000만원의 세금이 발생한다. 만약 자녀에게 1억5000만원(공제 5000만원), 자녀의 배우자(공제 1000만원)에게 1억원을 공동 증여한다면 세율 부담이 10%로 낮아져 증여세 부담이 합산 1900만원에 불과하다.
상속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선 '금융재산 상속공제'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예·적금, 보험, 주식, 펀드 등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상품은 금융재산 상속 공제 대상이지만 행정·교직원·군인공제회 등 기관에서 관리하는 상품은 제외된다. 부모님 임종 전에 공제회 예금액을 은행 예금으로 바꾼다면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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