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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럼프와 브로맨스 다시?…사우디 왕세자 만찬 참석 2025-11-19 17:44
FT “갈등 풀렸다는 뚜렷한 신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건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18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위해 주최한 만찬 자리에 참석했다. 머스크가 백악관을 방문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고, 성착취범인 제프리 엡스타인 스캔들에 연루됐다고 주장하는 등 지난 6월 갈등 사태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만찬장에 입장하자 가볍게 몸을 두드리며 인사를 건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머스크의 만찬 참석은 트럼프와의 관계가 해빙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뚜렷한 공개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작년 대선 캠페인에서 최대 지지자였던 머스크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연방정부 개혁 작업을 맡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밀접하게 지냈다. 그러나 연방 정부에서 추진한 감세 법안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불화를 빚은 후 워싱턴을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한 이번 만찬에는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뿐 만아니라 미국의 주요 기업 CEO도 대거 참석했다. 팀 쿡 애플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등이 모습을 나타냈다. 게다가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사우디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가상자산업계 CEO도 참석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 블래드 테네브 로빈후드 공동 창업자, 크리스 마르샬렉 크립토닷컴 CEO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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