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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인 척 의원들에 접근, 중국간첩 조심”…‘기밀 보안’ 경계 나선 이 나라	2025-11-19 14:23
영국 MI5 “중국, 의회활동 개입 시도” 중국 “거짓 비난 자작극 중단하라” 반발 영국 정보기관인 보안국(MI5)이 최근 상·하원 의원들에게 중국 간첩의 정치권 침투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며 각별한 경계를 요청했다. 18일(현지시간) BBC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린지 호일 하원의장과 존 맥폴 상원의장은 MI5의 경고를 의원들에게 전달하며 “중국이 의회 활동과 절차에 개입하려는 집요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호일 의장이 공유한 메시지에는 “중국 국가안전부가 의원과 정치 관계자, 지역사회 인물들에게 적극 접촉하고 있으며, 링크드인 등 전문 네트워킹 플랫폼과 채용·컨설팅 담당자 신분을 활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장기적 관계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는 “MI5는 이러한 시도가 특정 표적을 두고 점차 범위가 확산하고 있다고 판단해 경고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MI5는 지정학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는 컨설턴트나 민간 헤드헌터를 가장해 영국 정치권 핵심 인사에게 접근하고 기밀·내부 정보를 빼내려 한 사례들을 의원들에게 제시했다. MI5는 아울러 의회에 국가안보 강화를 위한 법률 제정, 정치자금 기부 규정 강화를 촉구했으며, 중국 국가보안법의 적용을 받는 기업이 만든 감시장비를 영국 정부 사이트에서 전면 제거할 것을 권고했다. 보안 강화를 위한 암호화 기술 보완 작업에도 약 1억7천만 파운드(약 3300억 원)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경고는 최근 전직 의회 연구원이 중국의 간첩 활동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 이후, 영국 정치권 내 중국 스파이 활동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왔다. 한편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영국 중국대사관은 “순전한 날조 주장이자 비열한 행위”라며 “거짓 비난과 자기 과시로 점철된 자작극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헤드헌터인 척 의원들에 접근, 중국간첩 조심”…‘기밀 보안’ 경계 나선 이 나라

2025-11-19 14:23

영국 MI5 “중국, 의회활동 개입 시도”
중국 “거짓 비난 자작극 중단하라” 반발

영국 정보기관인 보안국(MI5)이 최근 상·하원 의원들에게 중국 간첩의 정치권 침투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며 각별한 경계를 요청했다.
18일(현지시간) BBC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린지 호일 하원의장과 존 맥폴 상원의장은 MI5의 경고를 의원들에게 전달하며 “중국이 의회 활동과 절차에 개입하려는 집요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호일 의장이 공유한 메시지에는 “중국 국가안전부가 의원과 정치 관계자, 지역사회 인물들에게 적극 접촉하고 있으며, 링크드인 등 전문 네트워킹 플랫폼과 채용·컨설팅 담당자 신분을 활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장기적 관계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는 “MI5는 이러한 시도가 특정 표적을 두고 점차 범위가 확산하고 있다고 판단해 경고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MI5는 지정학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는 컨설턴트나 민간 헤드헌터를 가장해 영국 정치권 핵심 인사에게 접근하고 기밀·내부 정보를 빼내려 한 사례들을 의원들에게 제시했다. MI5는 아울러 의회에 국가안보 강화를 위한 법률 제정, 정치자금 기부 규정 강화를 촉구했으며, 중국 국가보안법의 적용을 받는 기업이 만든 감시장비를 영국 정부 사이트에서 전면 제거할 것을 권고했다. 보안 강화를 위한 암호화 기술 보완 작업에도 약 1억7천만 파운드(약 3300억 원)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경고는 최근 전직 의회 연구원이 중국의 간첩 활동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 이후, 영국 정치권 내 중국 스파이 활동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왔다.
한편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영국 중국대사관은 “순전한 날조 주장이자 비열한 행위”라며 “거짓 비난과 자기 과시로 점철된 자작극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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