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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상' 이후 '자유낙하'…11월 신규상장주 투자 주의보 2025-11-18 16:30
【 앵커멘트 】
더핑크퐁컴퍼니가 오늘(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등 그간 얼어붙었던 IPO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다만 신규상장주는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구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1월 IPO 시장이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주간 상장한 기업 6곳 중 5곳이 첫날 장중 공모가 대비 두 배, 많게는 네 배 수준까지 급등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서 /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아무래도 호황을 겪다 보니까 벤처기업이라든가 중소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금 더 쉽게 형성이 돼 있고요. 그러한 시장 환경들이 우호적으로 작용을 하다 보니까 최근 코스닥 상장 기업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신규상장주는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 14일 코스닥에 상장한 무선통신 기업 세나테크놀로지는 공모가 5만6,800원에서 시작해 장 시작 직후 17만 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불과 1시간 만에 30% 가까이 급락하더니 결국 8만2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세나테크놀로지 주가는 이후에도 낙폭을 키워 상장 다음날엔 장중 공모가를 밑도는 5만6,2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어제(17일) 상장한 초정밀 광학 시스템 제조 기업 그린광학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공모가 1만6천 원에서 출발한 그린광학은 상장 직후 5만 원 대까지 급등했지만, 최고가 대비 반토막난 2만2,85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렇듯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아기상어'와 '핑크퐁' 등 인기캐릭터를 보유한 더핑크퐁컴퍼니가 오늘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공모가 3만8천 원에서 출발해 한 때 6만1,500원까지 치솟았지만 0000에 마감하며 공모주 '따상' 행진을 이어가는데는 실패했습니다.

11월 증시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연말 남아있는 신규상장주 투자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koo.minjung@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