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부터 일본영화 상영 금지합니다”...성난 중국, 예매표 전수 환불도 불사 | 2025-11-18 1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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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여행·유학 자제에 이어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등 개봉앞둔 日영화 ‘줄연기’ “총리 발언 철회 안 하면 더많은 제한조치 나올 것”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여파로 중국 내 일본 영화의 개봉이 일제히 중단됐다.중·일 갈등 고조로 일본 여행과 유학에 이어 일본 영화까지 제한된 것이다. ‘한일령(限日令)’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중국영화보에 따르면, 중국 영화 수입사와 배급사들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들’과 ‘일하는 세포’ 등 일본 영화의 개봉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일본 영화의 종합적 시장 성과와 중국 관객의 감정에 따른 신중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개봉한 일본 애미메이션 영화 ‘귀멸의 칼날’의 경우 개봉 초기 양호한 박스오피스 실적을 거뒀지만,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이후 실적이 하락세로 전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개봉을 앞둔 일본 영화들이 중국 관객들의 반감을 살 수 있다고 보고 관객 의사를 존중하기 위한 차원에서 일본 영화의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는 취지다. 앞서 중국 현지 매체들은 두 영화의 중국 배급사가 전날 오후 개봉 취소 통지를 받았고, 영화관에서도 예매 표가 환불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일령 조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들은 연일 일본을 향해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신화통신 계열 소셜미디어(SNS) 계정 ‘뉴탄친’은 이날 일본 영화 상영 중단까지 포함한 중국의 반격 조치가 “더 정밀해졌다”며 “발언 철회를 안하면 더 많은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기고문을 통해 “일본의 전후 경제·사회 발전이 제2차 세계 대전의 역사적 교훈을 반성해 얻은 사실임을 무시하고 군국주의를 이용해 민족주의를 편승한 역사적 길을 답습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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