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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국발 AI 거품론에 2%대 급락…4000선 붕괴 2025-11-18 13:34
또다시 불거진 미국발 인공지능(AI) 거품론에 국내 증시가 2%대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7거래일 만에 4000선을 내줬다.
18일 오후 12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01.67포인트(2.49%) 하락한 3987.5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대비 44.78포인트(1.10%) 내린 4044.47에 거래를 시작해 오후 들어 점차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장중 40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AI 거품론이 확산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57.24포인트(1.18%) 내린 4만6590.2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대비 61.70포인트(0.92%) 하락한 6672.41, 나스닥 종합지수는 192.51포인트(0.84%) 밀린 2만2708.07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955억원, 590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674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증권(-4.08%), 전기·전자(-3.28%), 건설(-3.31%), 의료·정밀기기(-3.19%) 기계·장비(-2.81%)는 내린 반면 전기·가스(1.01%), 오락·문화(0.68%)는 오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HD현대중공업(1.16%)을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리고 있다. 특히 반도체주 ‘투톱’인 삼성전자(-2.19%)와 SK하이닉스(-4.95%)는 각각 ‘10만전자’와 ‘60만닉스’를 내줬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3.56%), 현대차(-1.29%), 두산에너빌리티(-1.78%),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7%), KB금융(-3.23%), 기아(-1.79%) 등 일제히 급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21.51포인트(2.38%) 떨어진 881.16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08억원, 1218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426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다. 알테오젠(-0.55%), 에코프로비엠(-4.73%), 에코프로(-6.46%), 에이비엘바이오(-2.39%), 펩트론(-1.12%), 레인보우로보틱스(-3.83%), HLB(-3.63%), 삼천당제약(-3.87%), 파마리서치(-0.43%) 등은 동반 하락 중이다.
반면 리가켐바이오(0.17%)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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