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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해커 자금 들어간 세계 1위 거래소...바이낸스 “눈 감아준 적 없다”	2025-11-18 11:50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북한이 해킹으로 탈취한 이더리움(ETH) 가운데 약 9억달러어치(약 1조3000억원)가 자금 세탁 과정에서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의 계좌 5개로 흘러 들어간 거래 기록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북한의 해킹 수익금을 세탁하는 과정에서 이더리움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데에는 ‘토르체인’이라는 암호화폐 교환 서비스가 이용됐다. 이 시기 문제의 5개 바이낸스 계좌와 토르체인의 거래 기록을 보면 북한의 자금 세탁이 실행된 시기로 추정되는 10일 동안에 갑자기 거래량이 폭증한다. 이들 바이낸스 계좌 5개가 현재도 북한 소유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바이낸스는 “범죄 활동에 ‘눈감아 준다’는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면서 “제재 대상과 연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표시된 모든 지갑 또는 활동은 철저히 검토한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또 “전통적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바이낸스는 적법하게 가입한 고객의 자금 이체를 막을 수는 없으나 의심스러운 거래를 식별·조사하고 규제 의무에 따라 계정 제한 및 자금 동결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당사는 암호화폐 생태계의 무결성과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 기관, 법 집행 기관 파트너 및 업계 전반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北해커 자금 들어간 세계 1위 거래소...바이낸스 “눈 감아준 적 없다”

2025-11-18 11:50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북한이 해킹으로 탈취한 이더리움(ETH) 가운데 약 9억달러어치(약 1조3000억원)가 자금 세탁 과정에서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의 계좌 5개로 흘러 들어간 거래 기록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북한의 해킹 수익금을 세탁하는 과정에서 이더리움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데에는 ‘토르체인’이라는 암호화폐 교환 서비스가 이용됐다.
이 시기 문제의 5개 바이낸스 계좌와 토르체인의 거래 기록을 보면 북한의 자금 세탁이 실행된 시기로 추정되는 10일 동안에 갑자기 거래량이 폭증한다. 이들 바이낸스 계좌 5개가 현재도 북한 소유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바이낸스는 “범죄 활동에 ‘눈감아 준다’는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면서 “제재 대상과 연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표시된 모든 지갑 또는 활동은 철저히 검토한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또 “전통적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바이낸스는 적법하게 가입한 고객의 자금 이체를 막을 수는 없으나 의심스러운 거래를 식별·조사하고 규제 의무에 따라 계정 제한 및 자금 동결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당사는 암호화폐 생태계의 무결성과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 기관, 법 집행 기관 파트너 및 업계 전반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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