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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러 발뺀 G20…이 대통령 '방산 외교전' UAE 출국	2025-11-17 16:39
【 앵커멘트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7일)부터 7박 10일 일정으로 아프리카와 중동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인공지능과 방위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인데요. 특히 이번 순방에는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도 대거 합류하며 경제·안보 외교가 한층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조문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남아공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이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7일) 첫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이른바 '방산 세일즈 외교'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지난 14일) - "우리가 APEC에서 제시해 합의를 이끌어냈던 글로벌 AI 기본사회, 회복과 성장 비전들이 G20에서도 확산 논의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4대 핵심 분야인 투자, 국방·방산, 원전, 에너지를 넘어 첨단기술, 보건의료, 문화 등에서도 한-UAE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UAE에서는 인공지능(AI)·방위산업 분야 업무협약, MOU 체결과 함께 양국 기업 간 협력 논의를 위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도 열립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방산·원전·에너지 기업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UAE가 석유 이후 먹거리로 AI·반도체·방산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면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가 핵심 의제로 떠오른 겁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첨단 파운드리를 모두 보유해 UAE의 AI·데이터 전략에 적합한 파트너로 꼽히고, 한화는 방산·우주·에너지 분야에서 UAE와의 협력 폭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UAE 일정을 마친 뒤 이집트로 이동해 엘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카이로대학 연설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어 22일부터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포용 성장과 기후 대응, 미래세대 과제를 논의하고,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정상들과의 회동도 갖습니다. 이번 G20에는 미국·중국·러시아가 모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견국 외교의 역할과 메시지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마지막 순방지는 튀르키예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MOU 서명식을 끝으로 귀국길에 오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이 올해 G7과 APEC에 이어지는 '다자외교 복귀의 피날레'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앞세운 이번 순방이 AI·방산 등의 산업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미중러 발뺀 G20…이 대통령 '방산 외교전' UAE 출국

2025-11-17 16:39

【 앵커멘트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7일)부터 7박 10일 일정으로 아프리카와 중동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인공지능과 방위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인데요.
특히 이번 순방에는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도 대거 합류하며 경제·안보 외교가 한층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조문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남아공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이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7일) 첫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이른바 '방산 세일즈 외교'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지난 14일)
- "우리가 APEC에서 제시해 합의를 이끌어냈던 글로벌 AI 기본사회, 회복과 성장 비전들이 G20에서도 확산 논의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4대 핵심 분야인 투자, 국방·방산, 원전, 에너지를 넘어 첨단기술, 보건의료, 문화 등에서도 한-UAE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UAE에서는 인공지능(AI)·방위산업 분야 업무협약, MOU 체결과 함께 양국 기업 간 협력 논의를 위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도 열립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방산·원전·에너지 기업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UAE가 석유 이후 먹거리로 AI·반도체·방산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면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가 핵심 의제로 떠오른 겁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첨단 파운드리를 모두 보유해 UAE의 AI·데이터 전략에 적합한 파트너로 꼽히고,

한화는 방산·우주·에너지 분야에서 UAE와의 협력 폭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UAE 일정을 마친 뒤 이집트로 이동해 엘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카이로대학 연설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어 22일부터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포용 성장과 기후 대응, 미래세대 과제를 논의하고,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정상들과의 회동도 갖습니다.

이번 G20에는 미국·중국·러시아가 모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견국 외교의 역할과 메시지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마지막 순방지는 튀르키예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MOU 서명식을 끝으로 귀국길에 오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이 올해 G7과 APEC에 이어지는 '다자외교 복귀의 피날레'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앞세운 이번 순방이 AI·방산 등의 산업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