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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려보니 이렇게 올랐네”…주담대 금리 2년만에 6%대 진입	2025-11-16 18:34
갈수록 높아지는 은행 문턱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6%대로 치솟았다. 정부가 부동산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데다 시장금리도 상승한 탓으로 분석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4일 기준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는 연 3.930∼6.060% 수준이다. 두어 달 전인 8월 말(연 3.460∼5.546%)과 비교하면 상단이 0.514%포인트, 하단이 0.470%포인트 높아졌다. 4대 은행에서 6%대 금리가 등장한 건 지난 202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금리가 뛴 것은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채 등 시장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으며 주담대 금리도 덩달아 올라갔다. 여기에 정부가 초강력 부동산 대출규제를 적용하며 은행들이 인상폭을 지표금리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가계대출 총량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하는 입장에서 대출 수요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17일부터 혼합형 주담대 금리를 지표 금리인 5년물 금융채 상승폭(0.09%포인트)만큼 추가로 인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상품들의 금리는 4.11∼5.51%로 오른다. 다른 은행들도 시장금리 상승분을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속속 반영할 예정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신 차려보니 이렇게 올랐네”…주담대 금리 2년만에 6%대 진입

2025-11-16 18:34

갈수록 높아지는 은행 문턱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6%대로 치솟았다. 정부가 부동산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데다 시장금리도 상승한 탓으로 분석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4일 기준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는 연 3.930∼6.060% 수준이다. 두어 달 전인 8월 말(연 3.460∼5.546%)과 비교하면 상단이 0.514%포인트, 하단이 0.470%포인트 높아졌다.
4대 은행에서 6%대 금리가 등장한 건 지난 202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금리가 뛴 것은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채 등 시장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으며 주담대 금리도 덩달아 올라갔다.
여기에 정부가 초강력 부동산 대출규제를 적용하며 은행들이 인상폭을 지표금리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가계대출 총량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하는 입장에서 대출 수요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17일부터 혼합형 주담대 금리를 지표 금리인 5년물 금융채 상승폭(0.09%포인트)만큼 추가로 인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상품들의 금리는 4.11∼5.51%로 오른다. 다른 은행들도 시장금리 상승분을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속속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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