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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참모총장,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조선 협력 '마스가' 추진 속도 2025-11-16 11:06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양국 간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한화오션은 15일 커들 총장이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 등과 함께 거제사업장을 찾아 전시실을 시작으로 조립공장, 특수선 안벽 등을 둘러봤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한화오션에서는 김희철 대표이사와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 등이 커들 총장 일행을 맞이했습니다.

커들 총장은 한화오션이 유지·보수·운영(MRO) 작업을 진행 중인 미국 해군 보급함인 '찰스 드류함' 앞에서 한화오션의 기술력을 직접 확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윌리 쉬라함'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유콘함', 올해 7월 '찰스 드류함'까지 국내 조선소 최초이자 최다 MRO 사업 실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윌리 쉬라함과 유콘함은 이미 MRO 작업을 마치고 미 해군에 인도됐으며, 찰스 드류함은 내년 1월 인도를 목표로 막바지 정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이 지난달 준공한 특수선 제4공장은 스마트 통합관제로 AI(인공지능) 기반 설비·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적용해 탄소중립에 부합하는 공장으로 구축됐습니다. 배관 제작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절단·곡관 등 제작 과정도 자동화했습니다.

커들 총장은 조립1공장에서 LNG 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상선 블록 제작 현장을 둘러보며, 선박 보강재 10개를 동시에 자동 용접하는 '론지' 자동용접장비와 선박 블록 용접로봇 '단디', '인디'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오션 경영진은 우수한 납기 능력과 함정 솔루션 등을 제시하며 MRO에서 함정 건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커들 총장에게 전달했습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한국과 미국의 조선업 협력 기조에 맞춰 '마스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제반 사항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