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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비용 작년보다 소폭↑…배추값 강세지만 전체 비용은 '비슷'	2025-11-16 11:02
16일 전문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김장재료(4인 기준)를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비용은 33만8,500원, 대형마트는 40만4,280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2.1%, 1.2% 증가했습니다. 전통시장의 경우 배추(20포기) 가격은 지난해 10만 원에서 올해 12만 원으로 20.0% 올랐습니다. 총각무(3단)는 1만5천 원으로 11.1% 올랐고, 쪽파(2단)는 20.0% 오른 2만4천 원입니다. 생강(800g)은 8천 원으로 14.3% 올랐고, 멸치액젓(1㎏)도 6천500원으로 8.33% 상승했습니다. 반면 무(10개)는 작황이 좋아 지난해 3만 원에서 올해 2만 원으로 33.3% 내렸고, 대파(2단)는 6천원에서 5천 원으로 16.7% 낮아졌습니다. 천일염(5㎏)은 1만 원에서 6천 원으로, 새우젓(1㎏)은 2만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각각 40.0%, 25.0% 내려 가격 부담이 줄었습니다. 태양초 고춧가루(3㎏)는 9만5천 원, 깐마늘(2.4㎏)은 2만4천 원으로 작년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물가정보는 배추 가격이 강세지만 무·소금 등 주요 재료 가격 하락으로 전체 김장비용은 작년과 유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장용 배추는 일반 배추보다 60∼70일간 더 재배해 수분이 빠지고 속이 차오른 배추를 사용합니다. 가을장마로 배춧속이 충분히 차지 못해 김장용 배추 공급이 부족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김장용 배추 출하량이 늘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이후 강우로 병해 발생 우려가 있었으나 재배면적 확대 영향으로 가을배추 생산량이 120만 톤으로 작년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장비용에서 배추 다음으로 비중이 큰 고춧가루는 작황이 좋아 공급이 원활하고, 정부 비축 물량까지 더해져 가격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훈 물가정보 팀장은 "김장용 배추 품질이 충분히 좋아지고 김장에 적합한 온도가 될 때까지 기다려 2주가량 늦게 김장하길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상품성 좋은 배추 출하량이 늘면서 김장비용도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장 적정 시기는 일 평균 기온 4도 이하, 최저기온 0도 이하 수준입니다. 기상청은 올해 11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12월과 1월은 평년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장 적기는 중부지방은 11월 하순∼12월 초, 남부지방은 12월 초∼중순, 해안·남해안 지역은 12월 중순 이후로 제시됐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김장비용 작년보다 소폭↑…배추값 강세지만 전체 비용은 '비슷'

2025-11-16 11:02

16일 전문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김장재료(4인 기준)를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비용은 33만8,500원, 대형마트는 40만4,280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2.1%, 1.2% 증가했습니다.

전통시장의 경우 배추(20포기) 가격은 지난해 10만 원에서 올해 12만 원으로 20.0% 올랐습니다.

총각무(3단)는 1만5천 원으로 11.1% 올랐고, 쪽파(2단)는 20.0% 오른 2만4천 원입니다.

생강(800g)은 8천 원으로 14.3% 올랐고, 멸치액젓(1㎏)도 6천500원으로 8.33% 상승했습니다.

반면 무(10개)는 작황이 좋아 지난해 3만 원에서 올해 2만 원으로 33.3% 내렸고, 대파(2단)는 6천원에서 5천 원으로 16.7% 낮아졌습니다.

천일염(5㎏)은 1만 원에서 6천 원으로, 새우젓(1㎏)은 2만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각각 40.0%, 25.0% 내려 가격 부담이 줄었습니다.

태양초 고춧가루(3㎏)는 9만5천 원, 깐마늘(2.4㎏)은 2만4천 원으로 작년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물가정보는 배추 가격이 강세지만 무·소금 등 주요 재료 가격 하락으로 전체 김장비용은 작년과 유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장용 배추는 일반 배추보다 60∼70일간 더 재배해 수분이 빠지고 속이 차오른 배추를 사용합니다.

가을장마로 배춧속이 충분히 차지 못해 김장용 배추 공급이 부족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김장용 배추 출하량이 늘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이후 강우로 병해 발생 우려가 있었으나 재배면적 확대 영향으로 가을배추 생산량이 120만 톤으로 작년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장비용에서 배추 다음으로 비중이 큰 고춧가루는 작황이 좋아 공급이 원활하고, 정부 비축 물량까지 더해져 가격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훈 물가정보 팀장은 "김장용 배추 품질이 충분히 좋아지고 김장에 적합한 온도가 될 때까지 기다려 2주가량 늦게 김장하길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상품성 좋은 배추 출하량이 늘면서 김장비용도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장 적정 시기는 일 평균 기온 4도 이하, 최저기온 0도 이하 수준입니다.

기상청은 올해 11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12월과 1월은 평년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장 적기는 중부지방은 11월 하순∼12월 초, 남부지방은 12월 초∼중순, 해안·남해안 지역은 12월 중순 이후로 제시됐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