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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 쿡 내년 하차 가능성 대비 나서" 2025-11-15 15:26
애플이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이르면 내년에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에 대비해 후임 승계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으로 14일 애플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복수 관계자들을 인용해, 애플 이사회와 최고경영진이 최근 쿡 CEO의 승계를 위한 준비를 강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는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 존 터너스(John Ternus)가 꼽힙니다.

만약 터너스가 CEO에 오른다면, 다시 하드웨어 출신 리더가 애플을 이끌게 되는 셈입니다.

승계 논의는 애플의 실적과 무관하며, 오랫동안 내부적으로 준비해 온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발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복수 관계자들은 연초 발표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렇게 되면 새로운 CEO가 연례 기조연설, 6월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 9월 아이폰 신제품 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내년 1월 말 실적 발표 전 발표될 가능성은 낮다고 FT는 전했습니다.

팀 쿡 CEO는 2011년 스티브 잡스 타계 이후 애플을 이끌어 왔으며, 재임 기간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달러(약 5,800조 원)로 10배 이상 증가한 바 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