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런 버핏의 버크셔, 구글 알파벳 주식 6조원대 매입 | 2025-11-15 1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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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의 구루'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식을 대규모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크셔는 현지시간 14일 공개한 분기 보유주식 공시(Form 13F)에서 9월 말 기준 약 43억3천만 달러(약 6조3천억 원) 규모의 알파벳 주식을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습니다. 버핏 회장은 오랜 기간 가치투자 철학을 유지하며 애플을 제외한 기술주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지만, 이번 알파벳 매입으로 포트폴리오에 의미 있는 변화를 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월가에서는 버핏과 고(故) 찰리 멍거 전 부회장이 과거 구글 투자 기회를 놓친 것을 여러 차례 아쉬워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멍거 전 부회장은 2017년 주주총회에서 "기술주 분야에서 저지른 최악의 실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구글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버핏 역시 "구글을 파악할 충분한 기회가 있었지만 놓쳤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버크셔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드 콤스 또는 테드 웨실러가 이번 투자를 주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과거 2019년 버크셔의 아마존 주식 매입을 이끈 경험이 있습니다. 버핏 회장은 올해 5월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공식화했으며, 향후 버크셔 운영은 후계자로 지명된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이 맡게 됩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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