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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질환 NO…젊은 층도 예외 없는 ‘협착증’	2025-11-15 13:02
20·30대 협착증 환자 3배 늘어 초기에는 약물·물리 치료 가능 중장년층 질환으로 인식되던 ‘척추관협착증’이 점차 젊은 층으로 번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30대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2022년 3만2261명에서 2024년 9만2599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속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근을 압박해 통증과 저림, 근력 저하 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 질환이다. 최근 젊은 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아진 건 운동 부족과 일상 속 잘못된 자세 등으로 퇴행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상은 허리디스크와 유사하다. 차이가 있다면 디스크의 경우 허리부터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통증과 저림이 이어진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서 있거나 걸을 때 엉덩이와 다리에 통증과 저림이 집중된다.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약물 치료·물리 치료·주사 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통증과 염증을 완화한다. 하지만 이런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신경 압박이 심한 경우에는 적극적 치료로 전환한다. 척추관협착증 수술 치료 방법은 ‘미세현미경 척추 수술’과 ‘척추 내시경술’이 대표적이다. 미세현미경 척추 수술은 특수 현미경을 활용해 정밀하게 진행된다. 1.5~3㎝ 정도 최소 절개 후 현미경으로 병변을 확인해 디스크 조각을 제거하거나 신경을 감압한다. 피부 절개 범위가 작아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신경과 혈관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병변 부위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수술 시간이 짧다. 척추 내시경술은 내시경으로 병변 부위를 확대하며 미세 도구와 레이저 등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부분 마취로 진행돼 시술 시간이 짧고, 정상 조직 손상이 거의 없다. 국소 마취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해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도 받을 수 있다. 당일 또는 하루 입원 후 퇴원이 가능하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년 질환 NO…젊은 층도 예외 없는 ‘협착증’

2025-11-15 13:02

20·30대 협착증 환자 3배 늘어
초기에는 약물·물리 치료 가능

중장년층 질환으로 인식되던 ‘척추관협착증’이 점차 젊은 층으로 번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30대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2022년 3만2261명에서 2024년 9만2599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속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근을 압박해 통증과 저림, 근력 저하 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 질환이다. 최근 젊은 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아진 건 운동 부족과 일상 속 잘못된 자세 등으로 퇴행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상은 허리디스크와 유사하다. 차이가 있다면 디스크의 경우 허리부터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통증과 저림이 이어진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서 있거나 걸을 때 엉덩이와 다리에 통증과 저림이 집중된다.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약물 치료·물리 치료·주사 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통증과 염증을 완화한다. 하지만 이런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신경 압박이 심한 경우에는 적극적 치료로 전환한다.
척추관협착증 수술 치료 방법은 ‘미세현미경 척추 수술’과 ‘척추 내시경술’이 대표적이다. 미세현미경 척추 수술은 특수 현미경을 활용해 정밀하게 진행된다. 1.5~3㎝ 정도 최소 절개 후 현미경으로 병변을 확인해 디스크 조각을 제거하거나 신경을 감압한다. 피부 절개 범위가 작아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신경과 혈관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병변 부위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수술 시간이 짧다.
척추 내시경술은 내시경으로 병변 부위를 확대하며 미세 도구와 레이저 등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부분 마취로 진행돼 시술 시간이 짧고, 정상 조직 손상이 거의 없다. 국소 마취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해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도 받을 수 있다. 당일 또는 하루 입원 후 퇴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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