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국 국무 부장관 "제조업 부흥에 한국 역할 핵심적" 2025-11-15 11:48

미국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이 "미국 제조업 부흥에 있어 한국은 절대적으로 핵심적"이라며 한국 전문가들의 미국 파견을 적극 환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랜도 부장관은 현지시간 1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밴플리트 정책 포럼' 기조연설에서 "한미 양국이 발표한 역사적 공동 팩트시트가 한미 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조선, 에너지, 반도체, 의약품, 핵심광물, AI·양자 기술 등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정밀 제조시설을 실제로 가동하는 방법을 미국 노동자에게 가르칠 한국 전문가들이 임시 비자를 통해 미국에 올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현대차-LG 배터리 합작 공장에서 벌어진 미 이민단속 '조지아 사태'와 관련해서도 재발 방지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랜도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매우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고정밀(high-precision) 분야 일자리에서 미국 노동자들을 훈련하기 위해 한국인들이 미국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주한미국대사관 내 '한국 투자·통상 데스크' 신설과 비자 제도 개편을 통해 한국 전문가들이 미국 노동자를 교육할 수 있도록 별도 비자 카테고리를 마련 중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한미 동맹과 관련해선 "한미 동맹과 우리의 확장 억제 의지는 철통(ironclad)같다"며 "전통적 안보 동맹을 경제·산업 동맹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