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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왜 이렇게 비싸졌나”…중국의 ‘은밀한 사재기’ 때문?	2025-11-14 20:17
국제 금 시세의 고공행진은 중국이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은밀히 사재기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 산하 국가외환관리국이 공개한 올해 금 매입량은 지금까지 25t(톤)에 불과하다. 6~8월 기준으로 월평균 2t 안팎 구입했다며 공식 보고한 것으로 나왔다. FT는 이 숫자를 액면 그대로 믿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분석가들이 대형 금괴의 거래 등과 관련한 시장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올해 중국이 실제 구입하는 금 총량은 최대 250t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일본 금시장 협회의 브루스 이케미즈 이사장은 “특히 중국과 관련된 올해 공식 수치를 사람들은 전혀 믿지 않는다”며 현재 중국의 금 보유량은 5000t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이 금 구입에 몰래 나서는 이유는 달러 의존도를 ‘조용히’ 낮추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있다. 미국과의 갈등 속에서 달러를 지렛대로 한 미국 측의 압박을 차단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작업을 은밀히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칼라일그룹의 제프 커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중국은 탈(脫)달러화 전략의 일환으로 금을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금 거래업체 MKS 팜프의 애널리스트 니키 실스도 “금은 미국과 관련한 리스크의 헤징(위험회피) 수단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값 왜 이렇게 비싸졌나”…중국의 ‘은밀한 사재기’ 때문?

2025-11-14 20:17

국제 금 시세의 고공행진은 중국이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은밀히 사재기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 산하 국가외환관리국이 공개한 올해 금 매입량은 지금까지 25t(톤)에 불과하다. 6~8월 기준으로 월평균 2t 안팎 구입했다며 공식 보고한 것으로 나왔다.
FT는 이 숫자를 액면 그대로 믿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분석가들이 대형 금괴의 거래 등과 관련한 시장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올해 중국이 실제 구입하는 금 총량은 최대 250t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일본 금시장 협회의 브루스 이케미즈 이사장은 “특히 중국과 관련된 올해 공식 수치를 사람들은 전혀 믿지 않는다”며 현재 중국의 금 보유량은 5000t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이 금 구입에 몰래 나서는 이유는 달러 의존도를 ‘조용히’ 낮추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있다.
미국과의 갈등 속에서 달러를 지렛대로 한 미국 측의 압박을 차단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작업을 은밀히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칼라일그룹의 제프 커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중국은 탈(脫)달러화 전략의 일환으로 금을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금 거래업체 MKS 팜프의 애널리스트 니키 실스도 “금은 미국과 관련한 리스크의 헤징(위험회피) 수단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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