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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은행별 배드뱅크 출연금 내일 확정...시중은행 분담금 최대 500억원대	2025-11-11 17:31
4대 시중은행 500억 가량 낼듯 기은 400억·농협은행 300억 산은도 190억원 출연하며 동참 전국은행연합회가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정부가 설립한 배드뱅크(새도약기금)에 출연해야 할 분담금액을 12일 확정한다. 시중은행별 출연금액은 최대 5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전해진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날 각 은행별 배드뱅크 출연금 규모를 서면 의결한다. 이후 다시 이사회 의결을 거쳐 개별 은행에 분담금액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 은행권에서 합의된 출연금 총액은 3600억원이다. 해당 금액에는 은행권이 자체 보유한 부실채권을 매각해서 받는 500억원 가량을 배드뱅크에 재출연 하는 것도 포함됐다. 은행별 배분은 은행연합회가 매년 은행들의 사회공헌도를 평가해 발간하는 ‘사회공헌활동보고서’에 실린 당기순이익에 비례해 정해진다. 해당 당기순이익은 미래 대출 부실에 대비해 미리 비용으로 쌓아두는 대손준비금을 반영한 수치다. 이에 따르면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등 순으로 분담금 규모가 정해진다. 실제 출연금은 국민·하나은행이 500억원 이상, 신한·우리은행이 500억원 전후, 기업은행이 400억원 전후, 농협은행이 300억원 전후가 될 것이 유력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막판 소폭 조정이 있을 순 있지만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산업은행 등 일부 정책금융기관도 사회 공헌 차원에서 동참한다. 산업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2조원)은 기업은행에 이어 6위 규모다. 다만 가계대출을 거의 취급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한화오션 충당금으로 환입된 1조원을 빼주는 등 일부 감액조치가 있었던 걸로 파악된다. 이를 감안한 산업은행의 분담금 규모는 190억원대다. 그외 수출입은행 등도 분담금을 낼 가능성이 거론된다. 각 은행들은 은행연합회 통보를 받은 뒤 개별 이사회를 열어 의결 절차를 거치게 된다. 다만 분담금 산출 방식은 이미 합의를 거친 사안이라 문제는 없을 것으로 은행권에선 보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은행별 배드뱅크 출연금 내일 확정...시중은행 분담금 최대 500억원대

2025-11-11 17:31

4대 시중은행 500억 가량 낼듯
기은 400억·농협은행 300억
산은도 190억원 출연하며 동참

전국은행연합회가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정부가 설립한 배드뱅크(새도약기금)에 출연해야 할 분담금액을 12일 확정한다. 시중은행별 출연금액은 최대 5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전해진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날 각 은행별 배드뱅크 출연금 규모를 서면 의결한다. 이후 다시 이사회 의결을 거쳐 개별 은행에 분담금액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 은행권에서 합의된 출연금 총액은 3600억원이다. 해당 금액에는 은행권이 자체 보유한 부실채권을 매각해서 받는 500억원 가량을 배드뱅크에 재출연 하는 것도 포함됐다.
은행별 배분은 은행연합회가 매년 은행들의 사회공헌도를 평가해 발간하는 ‘사회공헌활동보고서’에 실린 당기순이익에 비례해 정해진다. 해당 당기순이익은 미래 대출 부실에 대비해 미리 비용으로 쌓아두는 대손준비금을 반영한 수치다. 이에 따르면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등 순으로 분담금 규모가 정해진다.
실제 출연금은 국민·하나은행이 500억원 이상, 신한·우리은행이 500억원 전후, 기업은행이 400억원 전후, 농협은행이 300억원 전후가 될 것이 유력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막판 소폭 조정이 있을 순 있지만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산업은행 등 일부 정책금융기관도 사회 공헌 차원에서 동참한다. 산업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2조원)은 기업은행에 이어 6위 규모다. 다만 가계대출을 거의 취급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한화오션 충당금으로 환입된 1조원을 빼주는 등 일부 감액조치가 있었던 걸로 파악된다. 이를 감안한 산업은행의 분담금 규모는 190억원대다. 그외 수출입은행 등도 분담금을 낼 가능성이 거론된다.
각 은행들은 은행연합회 통보를 받은 뒤 개별 이사회를 열어 의결 절차를 거치게 된다. 다만 분담금 산출 방식은 이미 합의를 거친 사안이라 문제는 없을 것으로 은행권에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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