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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고독 공화국’…50대 이상은 10명 중 4명이 “외롭다”	2025-11-11 18:21
국가데이터처 사회조사 결과 연령 높고 관계망 없을수록 ‘외롭다’ 답변 비중 높아져 국민 10명 중 4명은 외로움을 느끼고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커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 중 평소 외롭다고 답변한 비중은 38.2%에 달했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한다. 조사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외로움’ 항목은 데이터처가 올해 사회조사에서 신설한 항목이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롭다고 답변한 비중은 50대 41.7%, 60세 이상 42.2%, 65세 이상 43.3%로 높아졌다. 주관적 만족도가 낮을수록 평소에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이 높았다. 불만족인 경우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63.7%)이 만족인 경우(27.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사회적 관계망이 없는 경우에도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컸다. 특정 상황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도, 평소 교류하는 사람도 없다고 응답한 비중은 전체의 5.8%로 파악됐다. 사회적 관계망이 있는 경우에는 4.1%가, 없는 경우에는 15.1%가 ‘자주’ 외롭다고 응답했다. 사회적 관계망이 없으며 외로움 인구는 약 150만명에 이른다.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도는 2019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떨어졌다. 사회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인구는 54.6%로 2년 전보다 3.5%포인트 감소했다. 매우 믿을 수 있다고 한 비중은 4.2%에 불과했고 약간 믿을 수 있다는 비중은 50.4%로 집계됐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이 들수록 ‘고독 공화국’…50대 이상은 10명 중 4명이 “외롭다”

2025-11-11 18:21

국가데이터처 사회조사 결과
연령 높고 관계망 없을수록
‘외롭다’ 답변 비중 높아져

국민 10명 중 4명은 외로움을 느끼고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커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 중 평소 외롭다고 답변한 비중은 38.2%에 달했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한다. 조사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외로움’ 항목은 데이터처가 올해 사회조사에서 신설한 항목이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롭다고 답변한 비중은 50대 41.7%, 60세 이상 42.2%, 65세 이상 43.3%로 높아졌다.
주관적 만족도가 낮을수록 평소에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이 높았다. 불만족인 경우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63.7%)이 만족인 경우(27.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사회적 관계망이 없는 경우에도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컸다. 특정 상황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도, 평소 교류하는 사람도 없다고 응답한 비중은 전체의 5.8%로 파악됐다. 사회적 관계망이 있는 경우에는 4.1%가, 없는 경우에는 15.1%가 ‘자주’ 외롭다고 응답했다. 사회적 관계망이 없으며 외로움 인구는 약 150만명에 이른다.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도는 2019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떨어졌다. 사회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인구는 54.6%로 2년 전보다 3.5%포인트 감소했다. 매우 믿을 수 있다고 한 비중은 4.2%에 불과했고 약간 믿을 수 있다는 비중은 50.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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