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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R&D'로 매출 폭발…국산 기술, 현장에 서다 2025-11-11 15:33
【 앵커멘트 】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아스팔트 설비가 우리 중소기업 손에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정부는 이렇게 현장에서 나온 R&D 성과가 진짜 사업과 매출로 이어지도록 대기업·공공기관과의 상생 협력 생태계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스팔트를 생산하는 '기포 아스팔트 생산설비'는 그동안 미국과 유럽산 수입 제품에 의존해 왔습니다.

하지만 한 중소기업이 국내 환경에 맞춘 '한국형 기포 아스팔트 생산설비'를 자체 개발하면서 제작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국산화했습니다.

이 기술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의 기술 자문과 실증 지원을 받아 완성됐습니다.

▶ 인터뷰 : 류근배 / 대신플랜트산업 대표
- "정상적인 아스콘 생산에서는 180도의 온도로 가야 되나 중온으로 하게 되면 130도 정도는 가능하니까 그만큼의 에너지 절감 내지는 CO₂발생 저감이 되니까…."

CO₂(이산화탄소) 배출을 약 30%, Nox(질소산화물)를 40% 이상 줄이는 등 친환경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상생 기술협력 페어'를 통해 이처럼 중소기업의 R&D가 실제 사업과 매출로 이어지는 성과형 생태계 조성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신 /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원장
- "지금까지 약 2조5천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통해 7,730개 과제를 지원해 지원 과제당 평균 매출액은 20억 원을 발생했으며, 국내 특허는 4천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올해는 현대차와 대한항공 등 대·중소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여했고, '한국형 STTR' 출범 설명회, 유공자 포상 등이 진행됐습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기술사업화 중심의 R&D 예산을 대폭 확대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박용순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 실장
- "대·중소기업 간의 관계는 수위탁 하도급을 넘어 기술협력으로 발전해야 하고, 공공기관들도 중소기업에게는 중요한 수요처이자 테스트베드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이 상생 협력을 통해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lee.youji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