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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불장인데 왜 이러지”…개인 투자자 절반은 손실	2025-11-10 11:26
코스피 4100에도 투자자 54.6% 손실 40·50대 손실 비율 60% 달해 올해 코스피 지수가 급등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실제로 수익을 올린 개인 투자자는 50%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주식 잔고를 보유한 고객 계좌를 분석한 결과, 수익이 발생한 투자자 비율보다 손실 발생 비율이 더 높았다. 이날은 장중 코스피 지수가 처음으로 4100을 돌파한 날이다. NH투자증권에 국내 주식 잔고를 보유한 240만1502명 중 손실이 발생한 투자자는 131만2296명(54.6%)이었다. 이들의 손실금은 총 12조2154억원이었다. 인당 평균 931만원의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손실금액별로는 10만~100만원 미만 소액 손실이 발생한 투자자 수가 34만9084명(26.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 미만이 31만1107명(23.7%), 300만~1000만원 미만이 21만2944명(16.2%), 100만~300만원 미만이 20만5765명(15.7%)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 투자 성적이 좋지 못했다. 50대는 60.1%(34만7285명), 40대는 59.7%(32만158명)가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손실 발생 비율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미성년으로 33.9%(3만3231명)이었다. 20대도 44.3%(10만8737명)로 손실 비율이 낮은 편이었다. 30대 손실 발생 비율은 절반 수준인 52.1%(25만8258명)였다. 또한 손실투자자의 전체 손실액에서 각 종목별 비중을 계산한 결과, 가장 손실이 컸던 종목은 포스코홀딩스(2.7%)로 나타났다. 카카오(2.2%), 금양(1.7%), 에코프로비엠(1.7%), 에코프로(1.3%), 셀트리온(1.2%), SK바이오사이언스(1%) 등도 손실금액 비중이 높았다. 특히 카카오는 가장 많은 손실투자자(15만4021명)가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실투자자 8.5%는 카카오 주주인 셈이다. 카카오는 2021년 16만원대까지 치솟았으나 현재 6만원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카카오 주가가 급등했을 당시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주가가 오를 때까지 ‘버티기’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수익이 발생한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3월 중순까지만 해도 5만원대였으나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 힘입어 이달에는 11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주가 급등세에 수익이 발생한 투자자 계좌에서 삼성전자 수익금 비중은 19.5%에 달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스피 불장인데 왜 이러지”…개인 투자자 절반은 손실

2025-11-10 11:26

코스피 4100에도 투자자 54.6% 손실
40·50대 손실 비율 60% 달해

올해 코스피 지수가 급등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실제로 수익을 올린 개인 투자자는 50%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주식 잔고를 보유한 고객 계좌를 분석한 결과, 수익이 발생한 투자자 비율보다 손실 발생 비율이 더 높았다. 이날은 장중 코스피 지수가 처음으로 4100을 돌파한 날이다.
NH투자증권에 국내 주식 잔고를 보유한 240만1502명 중 손실이 발생한 투자자는 131만2296명(54.6%)이었다. 이들의 손실금은 총 12조2154억원이었다. 인당 평균 931만원의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손실금액별로는 10만~100만원 미만 소액 손실이 발생한 투자자 수가 34만9084명(26.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 미만이 31만1107명(23.7%), 300만~1000만원 미만이 21만2944명(16.2%), 100만~300만원 미만이 20만5765명(15.7%)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 투자 성적이 좋지 못했다. 50대는 60.1%(34만7285명), 40대는 59.7%(32만158명)가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손실 발생 비율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미성년으로 33.9%(3만3231명)이었다. 20대도 44.3%(10만8737명)로 손실 비율이 낮은 편이었다. 30대 손실 발생 비율은 절반 수준인 52.1%(25만8258명)였다.
또한 손실투자자의 전체 손실액에서 각 종목별 비중을 계산한 결과, 가장 손실이 컸던 종목은 포스코홀딩스(2.7%)로 나타났다. 카카오(2.2%), 금양(1.7%), 에코프로비엠(1.7%), 에코프로(1.3%), 셀트리온(1.2%), SK바이오사이언스(1%) 등도 손실금액 비중이 높았다.
특히 카카오는 가장 많은 손실투자자(15만4021명)가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실투자자 8.5%는 카카오 주주인 셈이다. 카카오는 2021년 16만원대까지 치솟았으나 현재 6만원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카카오 주가가 급등했을 당시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주가가 오를 때까지 ‘버티기’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수익이 발생한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3월 중순까지만 해도 5만원대였으나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 힘입어 이달에는 11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주가 급등세에 수익이 발생한 투자자 계좌에서 삼성전자 수익금 비중은 19.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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