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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삼전·하이닉스서 차세대 HBM 샘플 받아…TSMC에 웨이퍼 추가 주문”	2025-11-09 09:26
대만서 TSMC 연례 체육대회 참석 “블랙웰 GPU 수요 여전히 매우 강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 TSMC에 웨이퍼를 추가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은 황 CEO가 8일(현지시간) 대만 신주시에서 열린 TSMC 연례 체육대회에 참석한 뒤 현지 취재진과 만나 “블랙웰 GPU에 대해 매우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GPU뿐 아니라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크 장비, 스위치도 생산하고 있어 블랙웰과 관련된 칩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에 따라 TSMC로부터 조달하는 웨이퍼 수요가 함께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TSMC는 뛰어난 공급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웨이저자 TSMC 회장 역시 “황 CEO가 웨이퍼 추가 공급을 요청했다”고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기판 소재다. 황 CEO는 또 엔비디아가 SK하 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로부터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첨단 메모리 샘플을 이미 확보했다고 말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성장기에 ‘다른 것들’의 공급이 부족할 수 있지만, 세 업체가 생산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향후 메모리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격 결정은 제조사가 판단할 일”이라고 언급을 아꼈다. 한편 엔비디아의 중국향 GPU 공급은 미·중 갈등과 미국의 수출 통제 강화에 따라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최근 업계에서 관심을 모았던 중국 수출용 블랙웰 제품 역시 미국 정부가 허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전날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 측과 수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젠슨황 “삼전·하이닉스서 차세대 HBM 샘플 받아…TSMC에 웨이퍼 추가 주문”

2025-11-09 09:26

대만서 TSMC 연례 체육대회 참석
“블랙웰 GPU 수요 여전히 매우 강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 TSMC에 웨이퍼를 추가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은 황 CEO가 8일(현지시간) 대만 신주시에서 열린 TSMC 연례 체육대회에 참석한 뒤 현지 취재진과 만나 “블랙웰 GPU에 대해 매우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GPU뿐 아니라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크 장비, 스위치도 생산하고 있어 블랙웰과 관련된 칩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에 따라 TSMC로부터 조달하는 웨이퍼 수요가 함께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TSMC는 뛰어난 공급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웨이저자 TSMC 회장 역시 “황 CEO가 웨이퍼 추가 공급을 요청했다”고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기판 소재다.
황 CEO는 또 엔비디아가 SK하 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로부터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첨단 메모리 샘플을 이미 확보했다고 말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성장기에 ‘다른 것들’의 공급이 부족할 수 있지만, 세 업체가 생산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향후 메모리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격 결정은 제조사가 판단할 일”이라고 언급을 아꼈다.
한편 엔비디아의 중국향 GPU 공급은 미·중 갈등과 미국의 수출 통제 강화에 따라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최근 업계에서 관심을 모았던 중국 수출용 블랙웰 제품 역시 미국 정부가 허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전날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 측과 수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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