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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요 둔화에도…현대차·BMW·도요타 수소차 개발 경쟁	2025-11-06 16:06
【 앵커멘트 】 전기차와 달리 수소차 수요는 침체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기후위기가 본격화되면서 친환경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는데요. 사회 전반의 에너지 전환을 이끌 핵심 동력인만큼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은 수소차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수소차 '디 올 뉴 넥쏘'입니다. 5분 내외의 충전으로 최대 720km를 달릴 수 있으며, 지난 6월 국내 출시 후 3개월 만에 6,700대가 넘게 계약됐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일본 시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같은 행사에서 수소차 모델 'iX5 하이드로젠'의 프로토타입 이미지를 공개한 BMW는, 도요타와 공동 개발 중인 3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2028년부터 본격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대표 수소차 모델인 미라이와 크라운의 판매가 부진하지만, 관련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은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친환경차에 대한 인식이 퍼지면서 전기차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수소차의 수요는 침체된 상황. 올해 9월까지의 글로벌 수소차 누적 판매량은 8,97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감소했습니다. 수소차 인프라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 때문에 스텔란티스와 GM, 르노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최근 잇달아 수소차 사업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환경 문제를 고려했을 때, 수소차가 전기차 이후 차세대 친환경차라는 점에 완성차 기업들의 기술 개발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수소차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확충과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수소의 미래에 있어서도 가장 큰 경쟁자는 결국 중국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수소차도 분야별 전문 인력 양성, 또 수요를 활성화 시켜주는 것이 미래의 선점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집행 부진을 이유로 내년도 수소차 지원금 예산을 전년 대비 약 20% 삭감했습니다. 수요 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수소차 모델들이 판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kim.wooyeon@mktv.co.kr]

글로벌 수요 둔화에도…현대차·BMW·도요타 수소차 개발 경쟁

2025-11-06 16:06

【 앵커멘트 】
전기차와 달리 수소차 수요는 침체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기후위기가 본격화되면서 친환경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는데요.
사회 전반의 에너지 전환을 이끌 핵심 동력인만큼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은 수소차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수소차 '디 올 뉴 넥쏘'입니다.

5분 내외의 충전으로 최대 720km를 달릴 수 있으며, 지난 6월 국내 출시 후 3개월 만에 6,700대가 넘게 계약됐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일본 시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같은 행사에서 수소차 모델 'iX5 하이드로젠'의 프로토타입 이미지를 공개한 BMW는,

도요타와 공동 개발 중인 3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2028년부터 본격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대표 수소차 모델인 미라이와 크라운의 판매가 부진하지만, 관련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은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친환경차에 대한 인식이 퍼지면서 전기차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수소차의 수요는 침체된 상황.

올해 9월까지의 글로벌 수소차 누적 판매량은 8,97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감소했습니다.

수소차 인프라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 때문에 스텔란티스와 GM, 르노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최근 잇달아 수소차 사업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환경 문제를 고려했을 때, 수소차가 전기차 이후 차세대 친환경차라는 점에 완성차 기업들의 기술 개발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수소차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확충과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수소의 미래에 있어서도 가장 큰 경쟁자는 결국 중국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수소차도 분야별 전문 인력 양성, 또 수요를 활성화 시켜주는 것이 미래의 선점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집행 부진을 이유로 내년도 수소차 지원금 예산을 전년 대비 약 20% 삭감했습니다.

수요 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수소차 모델들이 판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kim.wooyeon@mk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