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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셧다운 장기화에 뉴욕·LA 등 40개 지역 항공편 10% 감축	2025-11-06 15:45
항공관제사 한 달째 급여 못 받아 다른 일자리 알아보며 인력 부족 운항 줄이는 조치 7일부터 시행 미국 정부가 셧다운 장기화로 항공 관제사 수가 부족해지자 항공 교통량이 많은 뉴욕과 로스엔젤레스(LA) 등 40개 지역에서 운항을 10% 감축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항공관제사 수 감소와 피로 누적 등 영향으로 이 같은 조치를 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는 의회가 예산안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정부 기능을 일시 중단하는 셧다운 사태가 역대 최장인 36일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셧다운 기간에 필수 업무를 하는 연방 공무원은 무급으로 일해야 하며 이에 따라 미국 전역의 항공관제사 약 1만3000명이 급여를 받지 못한 채 일하고 있다. 거의 한 달째 급여를 받지 못하며 생계가 어려워지자 다수 관제사가 다른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여러 공항에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과 브라이언 베드포드 연방항공청 청장은 설명했다. FAA는 항공편 감축을 항공사들과 협의해 각 항공사에 최대한 균등하게 적용할 방침이며 감축이 이뤄지는 공항은 오는 6일 공개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뉴욕시, 워싱턴DC, 시카고,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댈러스 등 가장 바쁜 공항에서 감축이 이뤄질 전망이며 최대 1800편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FAA는 이번 조치를 시행한 이후에도 필요할 경우 항공편을 더 감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더피 장관은 전날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발생한 UPS 화물기 추락 사고는 항공관제와 무관한 기계적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美셧다운 장기화에 뉴욕·LA 등 40개 지역 항공편 10% 감축

2025-11-06 15:45

항공관제사 한 달째 급여 못 받아
다른 일자리 알아보며 인력 부족
운항 줄이는 조치 7일부터 시행

미국 정부가 셧다운 장기화로 항공 관제사 수가 부족해지자 항공 교통량이 많은 뉴욕과 로스엔젤레스(LA) 등 40개 지역에서 운항을 10% 감축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항공관제사 수 감소와 피로 누적 등 영향으로 이 같은 조치를 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는 의회가 예산안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정부 기능을 일시 중단하는 셧다운 사태가 역대 최장인 36일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셧다운 기간에 필수 업무를 하는 연방 공무원은 무급으로 일해야 하며 이에 따라 미국 전역의 항공관제사 약 1만3000명이 급여를 받지 못한 채 일하고 있다. 거의 한 달째 급여를 받지 못하며 생계가 어려워지자 다수 관제사가 다른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여러 공항에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과 브라이언 베드포드 연방항공청 청장은 설명했다.
FAA는 항공편 감축을 항공사들과 협의해 각 항공사에 최대한 균등하게 적용할 방침이며 감축이 이뤄지는 공항은 오는 6일 공개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뉴욕시, 워싱턴DC, 시카고,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댈러스 등 가장 바쁜 공항에서 감축이 이뤄질 전망이며 최대 1800편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FAA는 이번 조치를 시행한 이후에도 필요할 경우 항공편을 더 감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더피 장관은 전날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발생한 UPS 화물기 추락 사고는 항공관제와 무관한 기계적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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