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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3분기 암호화폐 수익 339% 폭증…‘호실적’에도 비용 증가에 주가 하락	2025-11-06 10:46
“비트코인에 웃고 비용에 울다” 로빈후드, 3분기 매출 100%↑ 주당순이익 0.61달러 전망치 상회 비트스탬프 인수 효과 ‘톡톡’ 총 운영비 6.39억 달러 초과 미국 개미 투자자의 상징으로 불리는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HOOD)가 3분기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특히 암호화폐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지만, 예상치를 웃돈 운영 비용과 연간 비용 전망치 상향 조정이 발목을 잡으며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로빈후드 주가는 정규장에서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일 대비 4.15% 오른 142.48달러에 마감했지만, 장마감 후 발표된 실적에서 비용 우려가 높아지자 애프터마켓에서 2% 넘게 내린 139.59달러선으로 밀렸다. 이날 로빈후드(HOOD)가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총 순수익은 12억 7400만달러로 전년 동기(6억 3700만달러) 대비 100%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회성 수입·비용을 제외한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61달러로, 월스트리트 예상치인 0.53~0.54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실적은 암호화폐 부문이 이끌었다. 3분기 암호화폐 거래 기반 수익은 2억 6800만달러로, 전년 동기(6100만 달러) 대비 339% 폭증했다. 이는 올해 초 인수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의 실적이 반영된 결과로, 3분기 총 암호화폐 거래량은 803억달러에 달했다. 옵션(3억 400만달러, 50%↑)과 주식(8600만달러, 132%↑) 부문 수익도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핵심 성장 지표 역시 견고했다. 3분기 순입금(Net Deposits)은 20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료 구독 서비스인 ‘로빈후드 골드’ 구독자 수는 388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급증했다. 총 플랫폼 자산(TPA)은 33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하지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가량 하락했다.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비용 지출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총 운영 비용은 6억 39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5억 9500만달러를 상회했다. 로빈후드는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 기반 보상 관련 세금 비용 증가와 예측 시장, 로빈후드 벤처스 등 신규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유로 연간 조정 운영 비용 및 주식 기반 보상(SBC) 가이던스를 기존 21억 5000만~22억 5000만달러에서 약 22억 8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끊임없는 제품 속도가 3분기 기록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이끌었다”며 “예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로빈후드 뱅킹 출시가 시작됐으며, 로빈후드 벤처스도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슨 워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예측 시장과 비트스탬프라는 두 개의 비즈니스 라인을 추가하며 사업 다각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두 사업 모두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로빈후드는 연간 1억 달러 이상 수익을 내는 사업부를 총 11개로 늘렸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빈후드, 3분기 암호화폐 수익 339% 폭증…‘호실적’에도 비용 증가에 주가 하락

2025-11-06 10:46

“비트코인에 웃고 비용에 울다”
로빈후드, 3분기 매출 100%↑
주당순이익 0.61달러 전망치 상회
비트스탬프 인수 효과 ‘톡톡’
총 운영비 6.39억 달러 초과

미국 개미 투자자의 상징으로 불리는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HOOD)가 3분기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특히 암호화폐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지만, 예상치를 웃돈 운영 비용과 연간 비용 전망치 상향 조정이 발목을 잡으며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로빈후드 주가는 정규장에서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일 대비 4.15% 오른 142.48달러에 마감했지만, 장마감 후 발표된 실적에서 비용 우려가 높아지자 애프터마켓에서 2% 넘게 내린 139.59달러선으로 밀렸다.
이날 로빈후드(HOOD)가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총 순수익은 12억 7400만달러로 전년 동기(6억 3700만달러) 대비 100%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회성 수입·비용을 제외한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61달러로, 월스트리트 예상치인 0.53~0.54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실적은 암호화폐 부문이 이끌었다. 3분기 암호화폐 거래 기반 수익은 2억 6800만달러로, 전년 동기(6100만 달러) 대비 339% 폭증했다.
이는 올해 초 인수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의 실적이 반영된 결과로, 3분기 총 암호화폐 거래량은 803억달러에 달했다. 옵션(3억 400만달러, 50%↑)과 주식(8600만달러, 132%↑) 부문 수익도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핵심 성장 지표 역시 견고했다. 3분기 순입금(Net Deposits)은 20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료 구독 서비스인 ‘로빈후드 골드’ 구독자 수는 388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급증했다. 총 플랫폼 자산(TPA)은 33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하지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가량 하락했다.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비용 지출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총 운영 비용은 6억 39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5억 9500만달러를 상회했다.
로빈후드는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 기반 보상 관련 세금 비용 증가와 예측 시장, 로빈후드 벤처스 등 신규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유로 연간 조정 운영 비용 및 주식 기반 보상(SBC) 가이던스를 기존 21억 5000만~22억 5000만달러에서 약 22억 8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끊임없는 제품 속도가 3분기 기록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이끌었다”며 “예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로빈후드 뱅킹 출시가 시작됐으며, 로빈후드 벤처스도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슨 워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예측 시장과 비트스탬프라는 두 개의 비즈니스 라인을 추가하며 사업 다각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두 사업 모두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로빈후드는 연간 1억 달러 이상 수익을 내는 사업부를 총 11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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