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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펜타닐 관세' 인하 행정명령	2025-11-05 17:5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5일 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율을 기존 20%에서 10%로 낮추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오는 10일부터 시행되며 미국의 대중국 평균 관세율은 57%에서 47%로 낮아진다. 이는 미·중 정상회담 합의 내용으로, 장기화하던 양국 간 무역갈등은 일단 소강 국면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한 직후 중국이 합성마약 펜타닐의 원료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지 않고 있다며 2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하면서 중국이 펜타닐 제조에 쓰이는 원료의 수출을 통제하기로 하자 관세를 10%포인트 내려 절반으로 낮추는 결정을 내렸다. 중국도 곧바로 호응에 나섰다. 중국 재정부는 5일 공고를 내고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대두·옥수수·밀·수수·닭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에 부과된 보복관세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트럼프 행정부의 '펜타닐 관세'에 맞서 시행한 조치를 철회하는 것이다. 또 중국은 현재 유예 중인 24% 대미 추가 관세 적용을 1년 더 미루기로 했다. [김규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럼프 '펜타닐 관세' 인하 행정명령

2025-11-05 17:5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5일 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율을 기존 20%에서 10%로 낮추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오는 10일부터 시행되며 미국의 대중국 평균 관세율은 57%에서 47%로 낮아진다. 이는 미·중 정상회담 합의 내용으로, 장기화하던 양국 간 무역갈등은 일단 소강 국면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한 직후 중국이 합성마약 펜타닐의 원료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지 않고 있다며 2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하면서 중국이 펜타닐 제조에 쓰이는 원료의 수출을 통제하기로 하자 관세를 10%포인트 내려 절반으로 낮추는 결정을 내렸다.
중국도 곧바로 호응에 나섰다. 중국 재정부는 5일 공고를 내고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대두·옥수수·밀·수수·닭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에 부과된 보복관세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트럼프 행정부의 '펜타닐 관세'에 맞서 시행한 조치를 철회하는 것이다. 또 중국은 현재 유예 중인 24% 대미 추가 관세 적용을 1년 더 미루기로 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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